한진중 임단투, 달아오른다


9월 30일 한진중공업 울산공장 후생관 앞 아침 출근 투쟁. (사진 위) 10월 5일 사측의 일방적 교육대상자 통보에 대해 노조가 식당에서 보고대회를 갖던 중 중간관리자들이 진입을 시도해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사진 아래)


지난 9월 13일 사측의 총회 방해를 뚫고 쟁의행위를 가결시킨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의 2002년 임단협 투쟁이 차츰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한진중공업 울산지회는 9월 28일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본관 앞 항의집회, 9월 30일 2시간 부분파업, 10월 5일 특근거부 등의 투쟁을 전개했다.
노조가 투쟁 수위를 차츰 높여가자 사측의 협박도 극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가 지난 5월 구조조정 저지 투쟁에 대한 고소·고발 및 손배소송 취하,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절대 대화할 수 없다”고 고집하면서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임단협이 지체되고 있다”며 노조로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가 하면, 특근 거부 지침에 조합원들이 높은 참가율을 보이자 노동조합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강요했다며 불법적인 쟁의행위라 강변하고 있다.

또한 사측은 10월 4일 직무전환에 따른 교육대상자 30명을 발표하면서 대상자 대부분을 열성조합원으로 채웠다.
부산공장 사측이 써먹은 바 있는, 교육대상자 중 일부를 복직시키지 않고 대기발령 상태로 두면서 고용불안에 빠뜨려 사직을 종용하는 수법이 울산공장에서 답습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측의 파렴치한 행위는 오히려 조합원의 분노를 키워, 현재 대상자 30명 중 26명이 교육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사측의 태도변화를 강제하기 위해 전면파업 돌입 시기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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