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얼굴을 한 정보사회의 비젼을 마련할 때

국내적인 차원에서도 정보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동의 비젼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 정보사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원칙에 대한 합의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사회의 정보화가 각 분야에서 가속화되며, 여러 가지 사회적인 변화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느덧, 인터넷과 휴대폰은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고, 정부와 기업은 IT 강국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에서의 내용규제문제, 프라이버시의 침해, 그리고 정보공유와 지적재산권의 대립 등 새로운 사회적 이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화의 빠른 속도에 비하여, 올바른 정보사회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동의 비젼을 마련하는 작업은 한참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벌써 세 번째 정보화촉진기획안을 내놓았지만, 이 기획안은 보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정보 '산업'의 관점만을 담고 있을 뿐, 정보 사회가 제기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제기나 인간다운 사회를 위한 비젼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사회적인 '합의'라고 할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시민사회운동 역시 개별 이슈에 대한 대응에 너무 바빴습니다. 정보화 과정에서 제기되는 이슈들이 전반적인 사회 구조의 문제와 연결됨과 동시에, 전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던져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기에 현실은 너무 급박했습니다.

한편, 2001년 12월 21일, UN은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회의는 정보사회와 관련된 광범위한 질문들을 제기할 것이며, 공통의 비젼과 사회 변화에 대한 이해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정보사회의 효과적인 성장과 정보격차의 해소를 위한 원칙과 실천 전략에 대한 선언을 채택할 것입니다. 또한, 이 회의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전 세계 공동체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져야 함이 천명되었습니다.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적인 차원에서도 정보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동의 비젼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 정보사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원칙에 대한 합의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또한, 그 결과물들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소중한 기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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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 , 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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