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병원노조 16일 연대총파업
“장기파업 해결하라” ― 로마 교황청 원정투쟁단 파견
위 사진은 10월 16일 현재 22일차 집단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의 모습, 이들은 더 이상은 위험하다는 의사의 강력한 경고에 따라 21일 단식을 중단했다. 아래 사진은 20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열린 로마교황청 원정투쟁단 발대식.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가 그동안 공언해 왔던 대로 지난 10월 16일 오후 1시를 기해 소속 전 지부 4시간 연대 총파업을 단행했다.
중식시간 각 지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저녁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린 ‘노동탄압 중단! 병원파업 승리!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전국 150개 지부 5천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울산병원·울산대병원·동강병원지부가 총파업에 참가했다.
연대총파업 돌입에 앞서 16일 오전 11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18일간의 단식농성으로 거동이 불편한 차수련 위원장을 대신해 나선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서울대교구의 사태해결을 위한 전향적 조치 △광주대교구의 목포가톨릭병원 폐업 철회 및 장기파업사태 해결 조치 △제주한라병원의 성실협상 △제천정신병원 노조 탄압과 불성실한 교섭 중단 및 노조활동 보장 △노조탄압 비호해 온 김대중 정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 및 병원 주둔 경찰병력 철수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연대총파업에 불구하고 장기파업 사업장의 병원 사용자측은 어떠한 태도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18일 열린 중앙집행위에서 장기파업 해결과 노동조건 개악저지를 내걸고 11월 초순 경 2차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종전의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노조는 21일부터 28일까지 각 지역본부별·지부별 합동간부회의, 대의원대회를 열어 2차 총파업의 결의를 모으면서 10월 말까지 장기파업사태 해결과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1일과 2일에는 보건의료노조 전 간부 상경투쟁이 진행되고, 특히 1일에는 전국 지부장들의 삭발 결의식을 가지며 총파업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10월 21일 가톨릭계 병원의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원정투쟁단’을 가톨릭의 본산인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으로 보냈다.
민주노총 신승철 부위원장과 CMC, 목포가톨릭병원 조합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원정 투쟁단은, 로마에 도착해 현지 노동단체와 가톨릭 단체에 병원파업의 실태를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교황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투쟁단은 만약 교황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교황청 앞 무기한 단식농성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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