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전기지회 파업집회 모습[사진출처:금속노조 구미지부 홈페이지]
765명 희망퇴직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500여명의 희망퇴직신청을 받아낸 오리온전기가 '구조조정 중단선언'을 한 후 2개 지역일간지에 '오리온전기 사원 및 협력업체' 명의로 2600만원 가량의 '폭도들의 손에서 오리온 전기를 구해주십시오'라는 광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10월 30일 광고를 통해 "오로지 '오리온전기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과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을 위하여 지금까지 노동조합의 탈을 쓰고 온갖 불법을 자행하는 폭도들에게 울분을 삼키며 폭력행위의 철회를 요구하였다"며 "노동조합의 일부 불법 폭도들은 회사 장래를 외면한 채, 상급단체 민주노총의 정치적 목적(대선까지 파업유지)으로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회사를 부도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라며 오리온전기지회를 비난했다. 오리온전기는 또한 "민주노총의 사주를 받은 극력 폭도들의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하는 민주경찰은 국민의 혈세만 축내면서 폭도들 편에 서서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일부 불법선동가들에게 속고 있는 선량한 노동조합원들은 하루빨리 불법파업을 중지하여야 하며, 법질서를 수호하는 민주경찰도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폭력세력을 즉각 응징하여, 선량한 오리온전기 사원과 협력회사 사원의 생계를 보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혀 경찰력 투입을 원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소한의 공적인 기능을 담당해야 할 언론기관이 합법적 노동조합조직을 폭도로 매도하는 광고를 아무 생각없이 실을 수 있는가, 1850만원과 700여만이 들었다는 두 광고비가 누구의 손으로 벌어들인 돈인가"라며 "회사는 호소문 말미에 '법질서를 수호하는 민주경찰도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폭력세력을 즉각 응징하여'라며 그들이 광고를 낸 목적이 공권력 투입요청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미지역협의회는 또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합의를 전면부정하고 물리력으로 정리해고를 밀어붙인 자가 누구였던가"라며 "민주노총은 10월 30일 일간광고가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으며 합법적 노동조합조직인 민주노총을 마치 폭도들의 집단인양 왜곡하고 오리온전기 구조조정 과정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오리온전기 및 협력업체에 대해 총연맹 차원의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해당 언론기관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더이상 비이성적 행위로 여론의 비웃음을 사지 말고 하루바삐 이성을 되찾아 노동조합이 요구하듯 회사 회생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오리온전기에 경고했다.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는 앞선 29일에도 "유완영사장은 노사합의를 무시한 일방 정리해고를 위해 9월 5일 전체 사무직 팀장급의 결의서를 작성하여 제출받는 치밀한 준비를 하고 사무기술직을 노노갈등의 선봉대로 내세우고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라며 "이를 완결하기 위한 수순으로 28,29일 오리온 전기 경영진은 공권력의 무능을 탓하며 공권력투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 산하 전 노조는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상관없이 파업에 들어갈 것이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24일 구조조정 중단선언과 함께 임금 26.6% 삭감을 일방통보했다. 오리온전기는 또한 28일 비조합원, 사무기술직, 하청업체 노동자 등을 동원해 파업 투쟁 중인 공장정문앞에서 "공권력투입않는 경찰은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 이상 위력시위를 전개했다.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는 "오리온전기 3공장 정문 앞에는 사전 집회신고를 내고 금속노조 구미지부가 집회중이었음에도 방송차량을 앞세우고 '민주노총은 폭력집단, 폭력집단 비호하는 경찰각성, 민주노총 타도' 등을 외치며 집회를 방해했다"며 "이들이 약 3시간 가량 공단운동장과 오리온전기 부근에서 벌인 시위의 주된 요구는 '공권력 투입을 통한 파업의 종결'에 있었다"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이밖에도 29일 사무기술직과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동원해 경찰서 항의방문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속노조 구미지부는 2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리온전기지회 구조조정 저지, 민주노조사수투쟁을 위한 대의원 이상 전간부의 적극적 연대행동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구미지부는 10월 31일 8시부터 11월 1일까지 전간부 파업에 돌입하며, 전간부는 30일부터 매일아침 8시 오리온전기 3공장 정문에서 총파업사수투쟁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31일 오후 5시 30분에는 오리온전기 파업24일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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