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민주노총과 문화연대, 민변 등 17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2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나라당사앞에서 '반개혁적 경제특구법안 국회통과 반대 양대노총, 15개 시민사회단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정당이 경제특구법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위헌소송과 법안 무효화 투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악법폐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대표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된 경제특구법안은 기존의 근로기준법, 고용, 산재보험, 장애인, 환경, 교육, 조세, 보건의료 관련법 등 무려 34개 법률의 적용을 배제하는 초헌법적인 특혜성 법안으로 명백히 위헌소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전면적 종속을 획책하는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인 법안"이라며 "그대로 통과된다면 월차휴가 폐지, 주휴 무급화로 18% 이상의 실질임금이 삭감될 것이며 특히 여성노동자들은 생리휴가까지 무급화되어 20% 이상의 실질임금 삭감이 예상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현백 대표는 또한 "여야 정당이 오는 14일 본회의에 재상정하기로 한 경제특구법안에 대한 절충논의를 중단하고 전국민의 사회, 환경적 기본권을 제약하는 문제의 법안을 당장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법안 통과시 노동, 교육, 환경, 여성, 보건의료, 문화, 법조 등 각계 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망라된 범국민대책위를 구성하여 각계각층의 성명과 범국민 시국선언 그리고 대규모 항의집회 개최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광범위한 국민적 저항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8일 본회의 통과시도를 간부상경투쟁 등으로 일단 저지했지만 국회는 제대로된 공청회 한번 없이 14일 본회의 통과를 강행하려 한다"며 "양대노총은 11일 긴급대표자 회의를 갖고 양당 지구당 항의방문, 점거농성, 13일 노숙투쟁, 14일 본회의 저지를 위한 압박투쟁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서수오 사무처장은 "지난 토요일 환경연합 전국임원 회의를 통해 경제특구법안이 환경파괴 법안임을 확인하고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결의를 모았다"며 "법안 통과시 환경을 지키려는 모든 노력이 특구내에서 수포로 돌아갈 것이며 외국투자기업은 전국토를 마음대로 유린하는 것이 가능해져 전국민의 생명, 환경권이 침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노총은 경제특구법안이 14일 2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 통과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12일 단위노조별 보고대회 △12-14일 여야 지구당 항의방문 △13일 전국동시다발 지역별 결의대회, 수도권 확대간부 상경노숙투쟁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법안 통과시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특구법안은 현재 14일 본회의 찬반표결만 남은 상태로, 지난 8일 노숙투쟁을 진행하던 양대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280여명이 폭력연행되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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