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 mulu@kdlpnews.org
민주노동당 여성선거운동본부가 공식 발족됐다. 민주노동당은 5일 중앙당사에서 여성선본 발대식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동당이 함께 하겠다”고 천명했다.
여성선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김대중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여성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후퇴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영유아의 보육과 교육문제를 사회가 책임지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와 부인 강지연 씨를 비롯해 최순영 부대표, 심재옥 서울시의원, 소설가 송경아 씨 등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는 여성선본의 정책과 사업계획, 홍보위원단 등이 발표됐다.
정책위, 여성노동특위, 영유아특위, 여성정치특위, 유세단, 여성홍보위원단 등으로 구성된 여성선본은 최순영 부대표가 상임선거운동본부장을, 최현숙 여성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각각 맡았으며 이향원 민주노총 부위원장 겸 여성위원장이 공동본부장을,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여동생인 전순옥 박사가 각각 고문과 부본부장을 맡게 됐다. 또한, 여성선본은 이날 발대식에서 변영주 감독과 송경아, 공선옥, 김중미 작가 등을 홍보위원단으로 위촉했다.
홍보위원단 대표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설가 송경아 씨는 “민주노동당의 정책과 공약이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참여동기를 밝혔다.
여성선본은 또 주5일 근무제 도입과 모성보호 강화, 보육의 공공성 강화, 할당제, 호주제 폐지 등을 주요 여성공약으로 제시했다.
권영길 후보는 “각 대선 후보공약마다 여성정책에 별 차이가 없지만, 실제로 당내에서 여성할당제를 실현한 당은 우리당 밖에 없다”면서 “선심성 여성공약만을 내세우는 정당이 아니라 실천의지가 있는 정당의 여성공약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최순영 여성선대본 상임본부장
여성친화적 진보정당으로
▲ 민주노동당 선대위 선거대책위원장과 여성선본 상임선거운동본부장을 동시에 맡았다. 소감은?
= 어깨가 무겁다. 두 가지 중책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진보정당은 여성들의 정치세력화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민주노동당 여성선본은 이번 대선을 통해 현장 여성노동자들과 일반 여성유권자들에게 민주노동당이 어떤 점에서 여성친화적인 정당인지를 꼭 알려내고자 한다.
▲ 권영길 후보와 민주노동당이 여성에게 인기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책은 무엇인가?
= 정책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우리당은 여성할당제를 당규에 명시해 실천하고 있는 정당이 아닌가.
보수정당과는 달리 선심성 여성공약만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세상의 반쪽인 여성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실천하는 정당이 바로 민주노동당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 111호] 11.11 ~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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