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테크, 조합원 라인투입 거부, 잠정합의 이행 거부해

세원테크지회, 노동부 앞 집회 등 강력한 연대투쟁 전개할 것 기아차, 현자 노조, "노조탄압 계속시 물량 끊겠다"

154일간의 파업 동안 구사대의 폭력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세원테크가 잠정합의 이후 11월 1일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의 사내 기숙사 입주를 거부하고 △부상자 치료비 지급 △민형사상 고소고발 쌍방취하 △생계비 지원 등 잠정합의안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 세원테크는 또한 잠정합의안 조인식을 뒤로 미루면서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페인트 칠, 보수공사 등 잡무에 배치하고 있다.

세원테크지회는 사측의 이같은 태도가 "잠정합의 상태에서는 공식적인 쟁의조정 신청을 낼 수 없으며 투쟁을 진행할 경우 업무방해 등 처분이 쉬워 임단협 시기인 내년 3월까지 조인식을 미룰 수도 있다"며 "△잠정합의안, 단체협약 이행 △고소, 손배가압류 취하 △조합원 현장라인 복귀 △사내 기숙사 복귀 등을 이행하지 않을 시 강력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 아산지부, 현대차 노조 울산, 아산지부는 11월 17일경 세원테크 사측에 "노조탄압을 계속하고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이행하지 않을 시 세원테크의 모든 계열사 물량을 다 끊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세원테크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고소 및 손해 배상건은 민사상취하를 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개인고소 취하시 생각해 보겠다"며 "복귀한 조합원들은 물량이 없어 생산라인 투입이 불가능하며 1일 출근하지 않은 수배자 5명은 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원테크는 또한 회사살리기 비대위가 노사합의안의 7만 7천 2백원 임금인상안을 거부하고 8만 1천 6백원 임금인상을 요구하자 그대로 수용하고 임금을 지급해 노조측에서 "노조의 교섭권을 부정하고 노노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다음달 임금에서 부당한 인상분을 제하고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일도 벌어졌다.

세원테크는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던 11월 1일 관리자 등 구사대를 동원해 조합원의 출입을 막고 "'회사살리기 비대위'와 이야기 할 것"을 요구해 신경전을 벌이다 노동부 직원이 공장을 방문하자 문을 열어줬고, 조합원 차량의 정문 출입을 막고 '회사살리기 비대위 표식 부착시 출입을 허가하겠다'고 통제하고 있다.

세원테크지회는 "우리의 투쟁이 잿더미로 변하고 동지들의 연대가 헛되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측이 단체협약을 부정하며 노조를 깨려고 하는 한 수배자 5인의 자진출두를 미루고 마지막 젖먹던 힘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원테크 지회 유윤호 대의원은 "사측은 조합원의 기숙사 입주를 막으며 공장에서 40분 거리인 관리자들의 숙소에 들어가라고 한다"며 "더 큰 탄압을 준비하고 있을 사측에 맞선 투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동부 앞 집회, 출근투쟁, 투쟁조끼 착용 등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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