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 4면]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지난 몇년을 뒤돌아 보며…
1998년 9월 희망퇴직 강요로 인한 강제퇴직, 2000년 11월 리콜 재입사 그리고 2002년 10월 현재까지 그렇게 해고와 다름없는 희망퇴직을 강요당하고 2년의 세월이 흘러 리콜이라는 이름으로 재입사는 하였어도 당시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했던 수많은 동지들을 뒤로한 채 또다시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사뭇 동지들께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조합원동지들이 함께 있어야 할 자리에 로보트가 대신하게 되면서, 조합원동지들은 알 수 없는 압박감이 밀려온다. 이러다간 그 압박에 못이겨 정든 일터, 땀과 한이 서린 일터에서 하나 둘씩 떠밀려 나오게 되지는 않을런지? "고용안정 확약서"란 노사간의 약속이 휴지통에 들어갈 한낱 휴지 조각이란 것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조금 더 후회없는 투쟁을 했을것을 아쉬움이 남는다.
노동자란 기계보다 못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자본의 생각과 논리는 여전하다.
노사화합이다! 회사가 잘되야 종업원도 산다!
겉으로는 노사화합을 외치면서 폭력 경찰의 군화발로 조합원을 짓뭉개고 묵묵히 일만하던 우리 노동자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리해고, 희망퇴직을 강요하면서 정작 당시 부도의 원흉들은 아직도 호의호식 하며 변함없는 삶을 살고있다.
이것이 회사가 말하는 노사화합이며 회사가 잘되야 종업원도 살 수 있다는 논리란 말인가? 노사의 관계는 동반자적 관계는 있을 수 없는 것 같다. 오직 많은 이윤을 얻으려고 노동자를 기계처럼 부려먹으려는 자들과 인간으로서 살아갈 권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동자들 사이에는 힘의 관계가 노사관계를 증명할 뿐이다. 또 다시 그 악몽같은 시간의 기억을 떠 올리며 노동자 참세상,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위하여 지금은 같이 하지 못하지만 함께했던 동지들의 분노와 울분까지도 수십, 수백배로 너희 자본가 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힘을 길러야 겠다.
평택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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