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 상용직, 정화조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하나로 뭉쳐 집회를 하고 전국적인 단일노조 건설을 위한 결의를 밝히고 나섰다. 공공연맹 전국 공공시설환경관리노조 건설 준비 위원회는 지난 24일 종묘공원에서 "민간위탁 저지, 차별임금철폐, 고용안정 쟁취, 전국단일노조 건설을 위한 전국 환경미화 상용직, 정화조 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행자부 지침을 박살내고 전국단일노조 건설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결의 대회는 서울, 경기, 대전, 충남. 충북, 광주등 각 지역 환경관리, 상용직, 정화조 노조 등16개 조직이 모여 향후 전국적인 단일 노조 건설을 위한 각 조합원들간의 연대의 의지를 밝히는 자리였다. 이들의 전국 단일노조 건설은 각 지역, 업종을 뛰어넘어 실질적인 사용자인 행자부에 △적정인력 확충 △차별임금 철폐 △민간위탁 박살 △고용안정 쟁취 등 공동의 요구안을 가지고 투쟁하겠다는 의지가 조직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민간위탁 저지와 차별임금 철폐, 고용안정쟁취, 각종부정비리 척결이라는 전국적인 공동용구를 쟁취하기 위해 전 조합원의 힘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전국 단일노조 건설과 절박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전 조합원이 하나되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 노동자들에게는 노동조합의 힘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대부분의 환경 미화, 상용 노동자들은 새벽에 청소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죽는 일이 많다. 또한 주말에는 부업을 해야먹고 살수 있고 저녁에는 고물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관료들에게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멸시받는 것이 이들의 삶이다. 그래서 이들에겐 현실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컸다.
정화조노조 광주시 민간위탁 5개 업체노동자들은 작년 3월 16일 창립해서 정화조 업체 파업을 주도하고 양심선언을 통해 민간위탁의 폐해를 고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광주시에 직영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이고 다음주부터는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날 집회에서 준비위 김헌정 집행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렇게 모이는데 3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지역과 업종을 넘어 단일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나갈 것"이라며 "행자부, 정부 지침이라면서 인원축소와 임금을 축소하고, 일용잡부들이 노동조합 한다고 멸시하고 탄압하는 그들과 싸워나갈 것"이라 밝혔다.
양한웅 공공연맹 직무대행은 "청소하고 똥 푸고 하수구 치우는 우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기 전에는 시장, 군수, 일개 주사도 우리를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모든 서러움과 고난을 겪었다"며 "이제는 단일 노조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많은 전국의 동지들을 모아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단일노조 건설일정은 2003년 메이데이에 창립하는 것을 목표로 올 12월에 전국 간부 수련회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고, 전국 순회 교육을 통해 공동의 전국 단일노조를 결의해 나갈 계획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