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연맹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고 천덕명동지가 분신하기까지 경인운수 사장이 얼마나 악날한 탄압을 가해 왔는지 알 수 있는 서류"를 공개했다. 경인운수 '중재안에 따른 노사 현안문제'라는 내용의 공문 '경인제200220-10-003(2002.10.30)'를 보면 경인운수가 월급제 무산과 노조탄압을 위해 인천 지노위의 8월27일 중재재청은 물론이고 관련 노동법 및 여객자동차 운수 사업법조차 무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경인운수는 현행 임금협정을 무시한 채 고 천덕명씨의 10월분 급여를
38만원이나 삭감하였고 이는 9월분도 마찬가지이며 경인운수에서 근무하는 조합원은 전원 임금을 불법적으로 삭감 당했다. 경인운수는 임금삭감도 모자라 고 천덕명 씨를 불성실 근무자로 몰아 징계회부하는 탄압까지 한 사실이 밝혀져 월급제 무산과 노조파괴 책동에 혈안이 되어 공작을 펼쳤음이 드러났다. 민주택시연맹(위원장 강승규)은 지난 24일(일) 전국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월급제 파괴음모를 공모하고 불법행위와 노동탄압을 자행한 택시사업주들과 이를 알고도 무단방치한 정부기관에 명백한 책임이 있음을 밝혔다. 연맹은 ▲경인운수 이영빈사장 구속 ▲시청·노동청의 불법행위 사업주에 대한 엄중 처벌 ▲유족보상 ▲월급제 관련한 지역노사합의 시행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故천덕명씨의 장례는 '인천지역민주택시노동자 장'으로 하고 장례일정은 향후 투쟁과정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결의 대회에서 민주택시연맹 강승규 위원장은 "이전 65일간의 파업으로 쌓아 올린 힘을 다시 모아 인천 지역 택시 노동자들은 하나라는 마음으로 썩은 자본가들을 박살내자"며 "투쟁을 통해 쟁취한 월급제를 현장에서 정착시키고 자본가들의 탄압을 막아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말했다. 또한 연맹의 4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엄성태 인천 본부장은 "월급제투쟁은 자랑스러운 투쟁이었다"며 "우리가 천동지를 왜 잃었는가 생각하며 행동에 나서 월급제를 사수하고 악질 사업주를 구속하는 투쟁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날 인천지역 택시노동자들은 새한병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인지역 노동청으로 행진을 가졌다. 노동청에 도착한 노동자들은 노동청 정문 앞에 소 척덕명씨의 영정을 놓고 고인의 영정 앞에서 월급제 쟁취를 위한 힘찬 투쟁을 결의하고 "이영빈 사장을 구속시키고, 불법 사업주를 처벌하라"며 노동청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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