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민중대회가 열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살인미군 무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미 한 시간 전에 개최된 "살인미군 한국 법정 처벌, 전쟁반대, WTO 교육개방저지 청년학생 총력투쟁대회"후 30여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와 집단삭발을 하면서 소파개정과 미국반대 목소리는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뜨겁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미선이 효순이의 한을 풀 수 있다면 삭발보다 더한 것이라도 하겠다"며 무대위로 나섰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명백한 살인만행을 두고 단순 과실 치사로 기소했던 미군 검찰이나 더 나아가 아예 무죄라 평결했던 미군 법정은 이제 엄중한 심판을 각오해야 한다"며 "12월 14일 10만 범국민 대회까지 그리고 2003년에도 우리는 뜨겁게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삭발을 결의한 학생들은 시간관계상 민중대회가 시작된 후에도 마로니에 공원 입구쪽에서 계속 삭발을 진행하며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민중대회는 약 3천 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정광훈 노농특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중 10대 요구를 설명하고 "우리는 비상시국을 맞아 민족자주, 민중 생존권등의 요구를 공동의 요구로 모아 강력한 민중연대 투쟁으로 민중 10대 요구를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살인미군에 죽어간 미선이, 효순이의 아버지들이 무대 위에 나섰다. 효순이 아버지 신현수씨 는 "우리국민들이 나서서 많은 지지를 해줬지만 아직까지 소파협정등 많은 것들이 미흡하다"며 "제2 제3의 미선이 효순이가 안나오도록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미선아버지는 "애국동지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드시 소파는 바꿔질꺼라 확신한다. 미선이 효순이 몸은 떠났으나 마음은 정의사회를 만들기위해 동지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 불행하게 구속되고 병원에 실려간 동지들을 위해투쟁하자. 유가족으로서 진심으로 고마운마음 밝힌다"고 말했다.
유덕상 민주노총 직무대행은 "우리는 3만5천의 미군을 볼모로 잡고 있으니 출국한 미군 둘을 데려오고 3만5천을 보내주자"고 말했다. 또한 "신자유주의 세계화 앞에 노농빈학 할 것없이 모두 어려운데 함께 연대해서 힘차게 투쟁해야 승리학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직대는 또 "민주노총을 포함한 114개 단체가 경제 특구를 막고 엄청난 재앙이 올거라 저지했으나 썩어바진 정치인들에 의해 통과되었다"묘 "12월19일 썩어빠진 정치인들은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모인 3천여명의 참가자들은 민중 10대 요구 쟁취 투쟁을 선포하고 종묘를 향해 행진을 진행했다. 종묘까지 행진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촛불 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간단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였다.
한편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한 명의 네티즌이 제안했던 촛불행진은 약 1만여명의 민중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어 " 살인미군 처벌, 소파 개정"등의 목소리가 광화문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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