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평결 원천무효! 살인미군 처벌! 부시 직접사과! 소파 개정!

5일 경기도시국기자회견, 수원 매주 목요일 촛불집회 등 도내 항의집회

의정부 여중생 미군장갑차 살인사건의 무죄판결에 대한 분노가 경기지역에서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경기민중연대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정당들은 오는 5일(목) 오전 10시 수원역 광장에서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살인사건 관련 시국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 2일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갖고, 시국기자회견을 포함한 경기지역 각 시,군 구의 매일 집회를 결의했다. 이번 시국기자회견을 계기로 모든 지역들은 미군장갑차 사건을 계기로 높아지는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각 거점 지역을 통해서 모아낼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오는 5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수원 남문 중앙극장에서 벌이며, 성남, 안양, 안산, 이천, 김포, 부천, 용인, 평택 등의 지역도 자체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에서는 오는 7일(토) '학생, 교사 행동의 날'을 의정부역 광장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박미진(경기도의회, 민주노동당) 의원외 24명의 도의원들이 발의했다가 보류됐던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경기도의회 결의문'이 박의원과 한나라당 의원의 공동 발의로 오는 4일(수) 경기도의회 상임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당시 경기도 의회는 '시일이 지난 사건이다,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중앙정부가 할 일을 지방정부가 할 필요가 있겠냐'는 태도로 상임위에서조차 논의하지 않고 결의문 채택을 보류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박미진 의원은 "경기도에서 발생한 문제를 정치적 논리를 들어 보류시켰다가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TV 발언이후, 갑작스레 태도를 돌변한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결의문을 채택한다고 하니까 반가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 서울 시청에서 열렸던 대규모 촛불집회는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 범대위는 오는 7일(토), 14일(토) 오후 3시 서울 시청역 광장에서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불평등한 소파 개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주말인 14일(토)에도 서울 시청에서 10만명 규모의 집회를 조직하고 있다.

3일 오전 김대중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의정부여중생 같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와 SOFA 개선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는 구체적인 소파 개선방안 및 반미감정 진화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으로는 미군의 중대 범죄사건, 사고 시 우리 수사당국이 초동수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측과 형사공조에 관한 '소파 합동위 합의사항'을 체결하는 것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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