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노동만화는 어디에 있나?
제2회 노동만화전 5일부터
'2002 노동만화전 들꽃'이 5일(목)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서울 영등포 소재)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노동만화전은 작년 첫 대회가 사상 첫 노동만화전이라는 의의에 충실한 전시로 노동만화의 역사를 다루었던 것과는 달리 현장작가와 전문작가, 아이들의 작품 등 동시대의 살아 숨쉬는 작품들을 위주로 다룬 것이 특징이다. 또 노동만화계 최초로 외국노동문화예술가의 작품을 초청하여 노동만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만화네트워크,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 (사)우리만화연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크게 노동만화작가전과 기획전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노동만화작가전-15人15色'전은 현재 노동만화의 선두에 있는 작가군에 주목, 노동만화가 얼마나 다양한 스펙트럼과 자신의 진실을 가지고 일상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를 통해 노동만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전시의 목적. 배영미(초등교사, 우리아이들 및 서부초등소식지 연재), 신성식(우리만화연대 사무국장, '노동자의 힘' 만평 연재), 오종연(KBS 재직중, KBS 노보 만평 연재), 장진영(단행본 '삽한자루 달랑들고'-2001출판만화대상, 한국농어민신문 연재), 최인화(정보통신연대 INP 상임활동가, 인터넷녹두신문 '토리툰')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기획전은 아이들이 직접 그린 만화와, 작가들이 아이들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숲을 찾다'와 만화 왕국 일본의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해외초대전 -일본편'이 각각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의 숲을 찾다'는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 아이들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해외초대전'은 거대자본에 포섭되지 않은 일본 노동만화의 독특한 문법을 보여주게 된다.
이밖에도 '노동만화의 의미를 일상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좌담회와 '캐리커쳐 그려주기', '내가 만드는 2002노동만화전 기념버튼', '멋진 캐릭터들과 기념촬영하기', '비디오 상영관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동만화는 '작품의 양식'과 '작가들의 작가로서의 의식', '독자들의 관심' 등에서 아직 미완성의 단계를 벗어버리지 못한 상태이다. 이번 노동만화전이 노동만화의 가능성에 숨통을 틔우고, '삶의 진정성을 품고 가는 발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노동만화네트워크 02-2637-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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