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yleft by 노동과세계]11월30일 서울 대학로에서 민중대회를 마친 노동자, 학생, 시민들이 종로까지 행진한 뒤 미군의 여중생 살인사건 공개사과와 소파협정 개정을 촉구하며 부시 미국 대통령의 허수아비를 불태우고 있다. 신동준 shindj@nodong.org
두 여중생을 궤도차량으로 깔아죽인 미군에 대한 분노가 사회 각계각층에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도 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지난 12월5일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시 미대통령 공개사과 △무죄판결 무효화·재판권 이양 △불평등한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촉구하는 공개 항의서한을 부시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민주노총은 같은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든 사업장에서 중식집회를 열도록 지침을 내렸으며, 지역별 항의집회와 14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인 범국민 시국대회에 참가토록 했다.
민주노총은 또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사업장 내 현수막 개시 △추모리본 착용 △백악관 항의엽서 보내기 △서명운동·모금 참여 등을 계속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전교조는 공동수업을 위한 여중생 살해사건 관련 비디오 1천2백개를 제작해 배포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9백여개 학교에서 공동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택시연맹은 매주 목요일 정오를 기해 차량 경적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며, 운송하역노조도 트럭경적시위 등의 투쟁방침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도 포스터와 선전물을 제작, 오는 16일 전국 지부에 부착하고 환자 및 보호자를 상대로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사무금융연맹도 전조합원에게 '백악관 항의 이메일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투쟁은 사회 각계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지고 있다. 여중생 범대위는 지난 11월2일 홍근수·한상렬 목사 등 상임대표가 포함된 7명의 방미투쟁단을 뉴욕에 파견했다.
방미투쟁단은 귀국이 예정된 11일까지 △미 언론사 기자회견 △미국 진보단체 간담회 △거리 선전전 등을 벌일 예정이며 5일과 7일에는 백악관 앞 집회를 연다.
2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미대사관 앞에서 '살인미군 회개 촉구를 위한 8일간의 단식기도'를 시작했으며, 방송·영화·연예인 선언 기자회견(3일), 한국교회 긴급 기도회(3일), 프로야구선수협 소파개정 촉구 기자회견(4일), 종교인평화회의 소파개정 촉구 기자회견(4일), 조계사 두 여중생 천도재(4일) 등이 이어지고 있다. 촛불시위도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편 정부는 전국민적 분노가 확산되자 지난 4일 '소파 개선책'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그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여중생 범대위는 논평을 통해 "정부의 `SOFA 개선책'은 불평등 요소를 개정하기보다는 현재의 틀 내에서 미군의 양해와 협력을 구하는 저자세와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도 "`SOFA 개선책'은 운영상 개선대책일 뿐 SOFA 전면개정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