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노조, 연장운행 강행 시 16일 04시 전면파업 돌입

도시철도노조, 연장운행 즉각 연기, 강제근로행위 즉각 중단 요구해


*지난 10일 새벽 서울시의 무리한 연장운행을 막기위해 선로에 다리를 내리고 앉은 도시철도 노조 쟁의대책위 위원들

9일 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연장운행을 강행한 가운데, 도시철도노조는 10일 노조사무실에서 "△안전대책없는 일방적 연장운행 즉각 연기 △공사의 개별동의서 등 강제근로행위 즉각 중단 △9일 연행된 조합간부 즉각 석방"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연장운행이 계속될 시 12월 16일 04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노조 허인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9일 노동조합이 군자역에서 열차운행을 저지한 것은 이대로 '막가파식' 연장운행은 안된다는 절실함에서 나온 최후의 방법이었다"며 "노동조합은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강행해서라도 기필코 시민안전 대책없는 연장운행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노조는 연장운행 첫날인 9일 군자역 선로를 점거하며 연장운행을 저지해 노조원 14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중 노조 간부들은 사법처리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노조는 전면파업 돌입에 앞서 △전조합원 24:00-01:00까지 작업거부 및 준법투쟁 △12월 11일 2차 조합원 총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사를 상대로 지하철 연장운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이다.


도시철도노조 허인 위원장 인터뷰

Q : 조합원들이 최초로 도시철도에서 민주집행부를 당선시킨 배경은?
A : 조합원들의 노조에 대한 불신이 많았다. 행동으로 조합원의 요구를 쟁취하지 못하고, 노조 운영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불만이 많았던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Q : 당선된지 한달도 되지 않아 큰 투쟁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A : 도시철도노조는 투쟁의 경험이 많지 않아 조합원이나 집행부나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당선된지 한달도 되지 않아 큰 투쟁을 맞게 된 것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실 연장근로 자체를 반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적절한 충원과 휴일, 휴식시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길 원하고 있다.

Q : 연장운행 시 노동강도 역시 강화될 걸로 생각되는데
A :기관사의 경우 밤 12시 30분부터 새벽 4시 30분까지 4시간 정도 지하 30미터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으나 연장운행을 하게 되면 2,3시간 정도만 잠을 자고 첫 차를 몰고 나와야 한다. 터널 작업 등 안전점검 작업도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고, 이에 따라 작업주기를 변경하겠다는 것은 안전점검을 몇군데 빼놓고 하라는 소리밖에 안된다.

Q : 노조와의 합의없는 연장근무는 불법인 것으로 알고 있다
A : 공사측은 연장운행과 관련해 단 3차례의 교섭만을 요청했으며, 그 자리에서 최소 충원인원의 1/10을 충원해주겠다며 인원, 재정에 대해 전혀 대안이 없는 모습만을 보여왔다.

Q : 공사측은 노조와 합의되지 않자 조합원에게 개별적으로 연장근로동의서를 받았다는데
A : 지난 주에 개별적으로 동의서 작성을 강요해 몇몇 소수의 조합원들이 연장근로동의서에 서명을 했지만, 다시 무효요구 서명을 한 상태이다. 노조가 항의해 잠시 연장근로동의서를 받지 않다가 다시 10일부터 개별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지만, 소수의 조합원들만이 개별적인 강압에 못이겨 서명했을 뿐이다.

Q : 이후 어떻게 투쟁을 조직해갈 계획인지
A : 이번에 연장운행을 보류하기로 한 철도, 인천지하철 노조와의 연대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협의할 것이며, 현장 선전 등 최대한 투쟁을 조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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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 도시철도 , 연장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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