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대선 놓고 투쟁 열기 높여

“3대 현안 해결”, 교섭 해태로 단협 만료되자 쟁의조정신청도


전국철도노조(위원장 천환규)가 지난 11월 18일부터 노조탄압 분쇄를 위한 전국 거점역 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2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26일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하는 등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쟁의 열기를 높여가고 있다. (본지 75호 4면 참조)

임시대의원대회, 쟁대위 구성 및 향후 투쟁계획 확정

철도노조는 11월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하반기 투쟁계획과 일정 △쟁대위 구성 △투쟁기금 조성 △규약개정 등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노조탄압 분쇄 △2·27 합의 완전 관철 △현장인력 충원 및 구조조정 저지 등 3대 현안을 쟁취하기 위한 대통령 선거 이전 1차 총력투쟁 계획을 확정했다.
아울러 △정기 단협 완전승리 △공공철도 사수 발전을 위한 내년초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계획도 확정했다.
한편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 구성을 결의하여 쟁의와 관련된 일체의 권한과 역할을 위임했으며, 지방본부 및 지부 쟁의대책위원회의 구성은 중앙쟁대위에 위임했다.
대의원들은 철도청의 가압류 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고 ‘전 조합원 모금 운동’과 ‘철도노조 자산 대출’ 등을 통해 투쟁 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중앙쟁대위에 위임했다.

직권조인 관련 규약개정안은 부결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 2·27 파업 당시 문제가 되었던 것처럼 직권조인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는 현 규약을 개정하려는 안이 상정되었으나 123명 투표자 가운데 67명 찬성(56명 반대)으로 2/3를 얻지 못해 부결되었다.
이날 상정된 규약개정안은 △협약 체결시 확대쟁대위 동의 얻어 체결 △체결된 협약은 조합원 총회 인준을 받되 조합원 과반수 이상 동의 얻지 못할 경우 위원장 이하 지방본부 위원장까지 불신임 등의 내용으로 알려졌다.
규약개정안 부결 이후 천환규 위원장은 “규약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중앙쟁대위 등을 통해 최대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위원장 독단으로 직권조인을 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의원들은 △조합비?개인 가압류 신청 철회, 징계중단 등 노조탄압 중지 △해고자 복직, 3조2교대 변경 등 2?27합의 이행 △정기단협 본교섭에 즉각 나설 것 등을 철도청에 요구하고, 철도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해 당당히 맞설 것을 힘차게 결의했다.

26일 쟁의조정신청서 접수

철도노조는 지난 10월 5일 ‘단체협약 갱신요구서’를 발송한 이래, 철도청이 “실무교섭에서 50% 이상 합의한 후 본교섭을 진행하자”는 등의 이유로 본교섭에 불참함에 따라 교섭을 진척시키지 못해 왔다.
철도청의 교섭 해태로 단협 갱신일(11월 7일)이 지나도록 한차례의 본교섭도 이뤄지지 않자 철도노조는 11월 26일, ‘쟁의조정신청서’를 중앙노동위원회에 접수했다.

1일 청량리역에서 3차 총력결의대회

철도노조는 12월 1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1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3대 현안 쟁취를 위한 3차 총력결의대회를 갖고 11·22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투쟁기조에 따른 대선 이전 활동을 본격화했다. (위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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