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택시 노동자 분신 항거
천덕명 조합원, 경인운수 월급제 농간에 격분
지난 11월 22일 0시 30분경 인천 경인운수 회사차고 택시 안에서 이 회사에 다니는 천덕명(39세) 조합원이 분신했다. (사진 참조)
천 조합원의 분신은 월급제가 실시된 9월 이후 “바퀴가 굴러간 시간만 근로시간이다”며 200여만원의 입금액에도 불구하고 30여만원의 월급만을 지급해 온 악덕 사업주에 맞서 항의하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직후에 발생했다. 경인운수 사업주는 노동부에서 시정조치를 내리자 9월 체불임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지급은커녕 10월 급여도 같은 수법으로 불법공제 갈취해 왔다.
1993년 경인운수에 입사한 故 천경명 조합원은 입사초부터 대의원활동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6년간 회계감사를 역임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으며, 특히 지난 봄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가 65일의 긴 파업 끝에 월급제를 쟁취하는 투쟁에서도 끝까지 열성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사업주·시·노동부 등과 불법행위 중단 등이 합의됨에 따라 ‘인천지역 민주택시노동자장’으로 4일 오전 치러졌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스무살에 인천에서 공장생활을 시작하여 가난하지만 깨끗한 노동자로 살아온 故 천덕명 조합원은 열두살 딸과 여덟살 아들, 그리고 부인을 유가족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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