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배달호 조합원 분신사망 사흘째인 12일 두산노조 조합원과 지역 노동자들이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내 노동자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열사의 뜻을 기린 만장을 앞세우고 분신장소인 보일러공장을 돌며 행진을 하고 있다.[photo - copyleft 노동일보 이화정 기자 ]
고 배달호 열사가 분신한지 5일째인 13일, 배달호 열사 추모와 두산재벌을 규탄하기 위한 투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주말까지 연달아 열린 '노동열사 고 배달호동지 추모 및 살인 두산재벌 규탄대회'에 이어 13일(월)에는 금속노조가 전국지회장 결의대회를 열었고 오후 1시에는 노동자 광장에서 다시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었다.
또한 14, 16일, 18일에도 잇달아 집회가 열린다. 대책위는 14일 두산중공업에서 민주노총 중앙위원회를 갖고 오는 18일 민주노총 주도로 전국 단위 파업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18일(토)에는 대책위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총력결집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13일부터 두산중공업지회 해복투 소속 해고노동자들은 무기한 단식투쟁과 상경투쟁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이들은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두타빌딩과 상공회의소는 물론 정권인수위원회 앞에서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고노동자 5명은 13일 낮11시 두타빌딩 앞에서 민주노동당 차원의 기자회견 및 집회에 결합한 뒤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또한 수배된 해고 노동자들은 고 배달호 열사가 분신한 장소주변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이번 사태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꾸려 창원에 파견한 민주노동당은 13일 11시에 서울 두산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산의 민영화 관련 특혜의혹을 밝힐 것과 노조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12일, 3차 추모 및 살인 두산재벌 규탄대회 열려
한편 12일(일)는 두산중공업 노동자광장에서 열린 '노동열사 고 배달호동지 3차 추모 및 살인 두산재벌 규탄대회'가 열려 민주노총 경남권 소속 조합원 등 6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사를 추모하고 두산재벌을 규탄했다. 이날 대회에는 열사의 부인을 비롯한 구속·수배·해고자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분신경과보고와 추도사·규탄사가 이어졌고, 열사와 '형제보다도 친했던' 김건형 대의원이 열사의 유서를 낭독했다. 김건형 대의원은 "정말 분합니다. 내 형제를 잃었습니다. 정말 원통합니다"며 울분을 토하고 "꼭 투쟁해 승리하겠습니다"밝혔다. 이날 집회는 오후 3시부터 '배달호 동지를 살려내고 노동탄압 중단하라'고 쓰인 플랭카드와 각종 만장을 들고 고인의 작업장이었던 보일러공장으로 행진을 벌였고, 마지막에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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