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철도청에 진검승부 건다

2월6일까지 쟁대위 체계, 2월 17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

철도노조가 다시 3월이 가기 전에 강력한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철도청의 외주용역화와 노조탄압을 분쇄하고, 정기단협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2단계 총력투쟁의 가닥을 잡았다. 또한 지난 21일, 중앙쟁대위는 단협 4대 요구 안인 △현장인력 충원 △외주용역화 철회 △노조활동 보장 △해고자 복직을 위한 2차 총력투쟁 계획을 수립했으며, 22일 '전국지부장 회의'에서는 중앙쟁대위 결정 사항을 결의했다.

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현장인력 충원! 철도 총정원제 철폐!"를 위한 총력 결의 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은 "이 춥고 바람 부는 철도현장은 현장인력이 모자라 1년에 수 십 명씩 죽어나가는데 정부와 철도청은 공무원 총정원 때문에 정원을 내줄 수 없다고만 밝혔다"며 청과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천 위원장은 또 "노당선자는 공약에서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민영화 추진방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민영화와 비슷한 철도 공사화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분명히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사로 나온 공공연맹 이승원 위원장은 "배달호 동지의 죽음은 공기업 사유화 정책으로부터 시작한 것"이라며 "죽음을 생각하면서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투쟁으로 박살내자"고 말했다.

철도청은 현재 노동조합과의 교섭과정에서 '인력충원 불가 및 1인승무 강행' 입장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철도청은 23일 열린 9차 실무교섭에서 "여객열차(500명) 1인 승무를 예정대로 시행하고, 화물열차(981명) 1인승무는 관리지원분야를 중심으로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24일 '5차 본교섭'에서도 "관련부처에서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며 1인승무 강행의사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력충원에 대해서 여전히 '공무원 총정원제'를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2월 21일 안전운행실천으로부터 투쟁조끼 착용 및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2월 7일 단협 만료일 이후 17일부터 1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구체적 파업 돌입 시기와 방법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가 각 지방본부·지부 쟁대위의 의견을 수렴해 3월초에 총파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김용욱 조직쟁의실장은 "2월 6일까지 각 지부를 쟁대위로 전환할 것을 지부장들이 결의한 상태"라며 "오늘부터 현장조직화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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