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활력연구소, 서울시 예산지원 약속

파행위기 넘겼으나 높은 임대료 부담 등 과제 남아


서울시의 예산지원 불가 방침으로 파행운영위기에 놓였던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 사태가 예산지원 약속이 이뤄짐에 따라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공공문화시설의 중요성 인식 및 관련 문화정책 부재로 운영상 표류하던 활력연구소는 1월 24일 서울시 김흥권 신임 문화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활력연구소의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문제제기, 활력연구소 운영 의미에 대한 설득 등의 활동을 통해 서울시측은 활력연구소의 공공성을 인정, 정상적 운영을 위한 지원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가 약속한 예산규모는 활력연구소 1년 운영 예산의 15% 정도로, 정확한 세부 예산 확정 안에 관해서는 활력연구소와 서울시측이 협의 중이다.

활력연구소 사태는 서울시 공공미디어센터로서 기대를 모으며 설립이 추진 되었으나 개관을 앞두고 서울시가 예산지원 불가 방침을 내놓으면서 파행 운영이 계속되어 왔다. 이에 문제를 느낀 독립영화협회, 민예총, 문화연대 등 시민문화단체는 11월 말 비상대책위를 결성, 서울시가 활력연구소를 공공문화기반시설로 인정하여 당초 방침을 바꾸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서울시의 예산지원 방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현재 활력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1억 2천만에 달하는 임대료 예상을 감안할 때 서울시의 지원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활력연구소가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미디어센터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하며, 아울러 관련 조례개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던 활력연구소의 의욕적인 계획이 펼쳐질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과제들이 하루빨리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일일문화정책동향 문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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