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15일(토)은 전세계적으로 평화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면서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에 저항하는 국제 집회가 오는 15일(토) 100여개 국 600여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한국에서도 15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비롯해 부산, 원주 등에서 '국제 반전행동의 날'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전쟁놀음을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진행되고 있으며, 평화를 지지하는 이들이 인간방패가 되어 이라크 영토로 속속 들어가고 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국제적인 흐름은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3명의 젊은이가 지난 7일 인간방패가 되어 평화를 지키겠다면서 이라크를 향해 출국했다.
또한 국내 7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은 오는 15일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국제반전행동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반전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공동실천은 '2.15 반전평화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오전 미 대사관 앞에서 반전평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공동실천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밀어부치기의 결과로 현재 임박한 미국의 제2차 이라크 침공은 최소한의 근거와 명분, 설득력을 결여한,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장 반인륜적인 전쟁도발"이라고 밝힌 뒤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는 한반도에서도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실천은 미국의 이러한 일방적 군사주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의 전쟁
도발은 몇몇 국가의 조야한 무기개발보다 훨씬 더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반인륜적 전쟁을 막아야 하며,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정부도 절대 협력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오후 2시 미 대사관 근처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제41차 반미연대집회'를 열었다.
공동실천은 15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 반대, 한반도에 대한 전쟁위협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한데 모을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평화대행진을 벌인 뒤, 오후 6시 촛불집회에 결합한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이라크전쟁 반대 운동을 벌여온 '네모성'(네티즌들이 모이는 성지. www. cyberaction.or.kr)도 15일 마로니에공원에서 거리공연과 집회를 개최한 뒤 평화대행진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에서 매주 목요촛불집회를 주관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도 '2.15 국제반전행동의 날'에 참여할 '평화대행진 참가단'을 조직하고 있다. 이들은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피켓과 평화의 꽃을 들고 평화대행진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집회에 참가하는 수원지역 일부 단체들은 촛불집회와 2.15집회를 계기로 하여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반전평화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월15일은 군사력에 도취된 제국이 항상 치욕과 함께 몰락했다는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면서 평화의 힘으로 폭력을 막을 수 있다는 진실을 다시 한번 온누리에 밝히는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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