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찾아가는 인권상담' 받는다

2003년 국가인권위 첫 업무설명회, 인권시민단체 관계자 의견수렴


국가인권위가 본격적으로 지방순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인권상담에 대한 접근성 해소와 함께 지역인권시민단체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인권위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전국 인권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국가인권위 업무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가인권위는 올 3월부터 4월까지 전국 5대도시(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등)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기차역 등 다중밀집지역에 이틀씩 지역변호사를 참여시켜 임시 인권상담센터 설치,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역인권시민단체와 각 구금보호시설 기관장과의 간담회 및 각 단체와 구금시설 등의 현장방문을 통해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지역 인권단체 활동가는 "이번 지역순회 인권상담활동이 그동안 인권상담에서 소외된 지역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자칫 이벤트 활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방사무소 설치를 고려해 지역과 횟수를 점차 확대하는 등 지역인권단체들과의 충분한 사전논의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설명회에서는 국가인권위 2002년 사업실적, 2003년 업무추진계획 설명, 국가보안법 등 Task Force Team(과업수행모임) 운영계획,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내용이 논의됐다. 또 올 2, 3월에는 인권실태조사 사업(8억4천만원), 민간경상보조사업(2억원), 인권증진 용역사업(1억2천5백만원) 등 각종 공모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한 인권단체들과의 의사소통방안 등이 논의됐다.(관련 업무설명회 자료는 국가인권위 홈페이지 http://www.humanrights.go.kr 참조)

한편, 인권실천시민연대 등 10여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국가인권위 쇄신을 위한 열린회의'는 다음날인 12일 전체회의를 갖고 인권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업무설명회에 대한 평가제안서를 다음주 초에 국가인권위에 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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