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아웃소싱 맞서 투쟁
대상자 54명 휴가 거부하고 출근투쟁 ― “고용보장” 요구
99년 5월부터 구조조정이 지속되어 온 현대하이스코에서 최근 또다시 라인 아웃소싱을 추진하자 노조와 대상자들이 이에 맞서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울산공장과 순천공장에서 자동차 철판과 파이프를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는 99년 이후 지속적으로 라인 매각과 아웃소싱을 해 왔다.
현대하이스코는 99년 5월 RB#1 라인 매각을 시발로 하여, 2000년 8월에는 STS 라인을 매각하고, 2000년 10월에는 이중 단열관 라인을 매각했다.
현대하이스코는 2000년 12월 120명을 강제로 명예퇴직시켰고, 울산공장 부지를 현대자동차로 매각했다. 2002년 8월에는 롤 벤더를 매각했다.
이렇듯 정신없이 지속되어 온 현대하이스코의 구조조정은 울산공장 부지를 현대자동차에 매각한 데서 드러나듯이, 현대자동차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공장 부지에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모듈 전문공장을 설립하여 자동차 부품단지를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노조는 울산공장 전체의 존폐문제와 이에 따른 고용문제를 놓고 회사에 특별단체협상을 요구해 왔으나 회사는 지금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단체협상이 아닌 구속력이 없는 노사협의로 처리하자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그런 가운데 2003년 1월 회사가 또다시 소경 5·7호기 라인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나서자, 노조는 소경 5·7호기 부서 28명과 간접부서 26명 등 대상자 54명과 함께 투쟁에 나서고 있다.
노조와 대상자들은 회사가 일방적인 휴가를 지시한 데 맞서 전원 출근투쟁에 나섰다.
설 휴가가 지나고 대상자들은 현장에 복귀했으나, 현재까지 회사가 5·7호기를 가동하지 않아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소경 5·7호기 아웃소싱을 반대하면서 대상자 54명에 대한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회사측에 파이프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노조는 조만간 본사 상경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투쟁을 임단협 투쟁과 연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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