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의 경우 차량 뒤쪽에 기관사 한 명만 더 타고 있었더라면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었고 대구와 부산 지하철공사가 경비절감을 위해 실시중인 기관사 1인 승무제가 그 원인이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을 정도이다. 구조조정의 명분이었던 효율성이 결국 엄청난 인명 피해를 가져온 것이다.
15일 새벽 선로보수공사를 하던 노동자 일곱 명의 죽음 역시 철도청이 지난 5년간 7천 여명의 노동자를 효율성에 기반한 인력감축으로 줄이고 모자라는 인력을 외주 용역화 한데서 발생한 사고라고 볼 수 있다. 철도청의 구조조정은 1인 승무제와 무차별적 인원감축, 외주용역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일곱 명의 하청 노동자들은 철도청의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으로 인해 안전장비 지급조차 없이 많은 양의 작업을 강요한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대구지하철 참사나 일곱 명의 노동자죽음에 대해 지하철공사나
철도청은 모두 기관사 개인과실로 몰아세우거나 작업 노동자의 안전불감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러한 청과 공사, 정부에 대해 사회단체와 노동자들이 강하게 문제제기하고 나섰다.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범국민대책위, 전국 불안정 노동철폐연대,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 공투본, 민주노동당등은 22일 오후 서울역에서 "2.15 철도노동자 집단학살! 철도청 규탄! 구조조정 저지와 인원 확충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철도청 규탄 대회"를 갖고 철도청과 정부의 구조조정저지를 위한 집회와 선전전을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박인철 철도노조 조직 2국장은 "철도는 올해만 벌써 12명의 노동자 죽었지만 지난 15일 일곱 명의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철도청은 모든 책임을 외주 용역 업체에만 넘기고 있다"며 "일곱 명의 노동자를 죽인 철도청장을 즉각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불안정 노동 철폐 연대 정지현씨는" 이 문제는 단순히 개인 과실이 아니라 철도청과 자본이 합작으로 일으킨 재난"이라며 "무리한 공사강행과 인력감축으로 인한 외주 용역화 때문"이라고 강하게 철도청을 규탄했다. 정지현씨는 "구조조정은 대량 해고로 끝난 게 아니라 외주 분사화, 외주 용역화로 이어졌고 특히 철도와 지하철에서는 이런 구조조정이 엄청나게 진행되었다"며 "외주 용역화 하면서 기본적인 안전 설비하나 재대로 갖추지 못한 것이 지금 구조조정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규탄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두 번의 참사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는 선전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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