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21일부터 3일간 열차안전지키기 실천을 진행했다[사진출처:철도노조]
21일부터 3일간 진행된 철도노조의 '열차 안전지키기 실천'에 철도청은 총 4백여명의 관리자를 동원해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등 최근 대구 지하철 참사와 선로작업으로 노동자 7명이 사망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계속된 대형 철도사고는 정부와 철도청의 무분별한 인원감축과 외주용역의 확대에 그 원인이 있다"고 밝힌 철도노조는 "시민안전 위협하는 1인승무 철회 및 감축정원 환원, 15일 신태인 사고의 원인인 지나친 외주용역 철회, 부족인원 충원"을 요구하며 21일부터 철도청이 제정한 각종 작업규칙을 지키는 안전운행실천에 나섰다. 이번 안전운행 실천은 서울, 부산, 대전, 천안, 영주 등 전국에서 14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됐으며 기관차와 전동차 앞에 '안전운행 확보, 현장인력 충원' 등 스티커를 부착하고 대국민선전전을 함께 진행했다.
철도노조는 또한 "철도청은 운행한 열차를 의자청소나 화장실 청소 등 간단한 점검만 마치고 다시 운행하는 방법으로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열차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계속된 열차사고로 열차안전이 사회적 관심사인 상황에서 철도청의 열차검수를 축소한 열차운행은 또다른 열차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이번 안전운행 실천을 저지하기 위해 당일 근무자를 대기자로 교체시키거나 직무정지하고, 본청, 지역사무소 관리자 등을 동원해 스티커를 부착하는 조합원들과 실랑이를 벌여 철도 노조원들이 "방해할 시간 있으면 안전대책 마련해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또한 구로, 청량리, 대구 등지에서는 사진을 몰래 찍다 조합원들에게 적발되자 '일반 시민입니다'고 밝히며 황급히 도망치는 철도청 관계자들의 모습도 종종 적발되곤 했다. 24일 새벽 6시경에는 철도노조 이종선 교육국장과 박해철 창국장이 구로 차량 출고선에서 출고차량 스티커 부착을 하던 중 철도청 관리자 50여명에게 구타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번 안전운행으로 열차운행은 20분에서 많게는 50분까지 지연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백남희 선전국장은 "현재 인원으로 철도청 안전규정과 열차 시간을 지키며 운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청은 오히려 작업규정을 만들어놓고 사고가 발생하면 '작업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개개 노동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너명이 해야 할 일을 2명이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전운행은커녕 열차 시간 지키기도 힘들다는 설명이다.
지난 15일 노동자 7명이 사망한 열차접촉사고 역시 기관사와 역장은 불구속 입건되고, 외주용역회사 관계자들이 구속된 것으로 사건이 종료되었다. 철도청의 무분별환 외주용역확대에 대한 책임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것.
백남희 선전국장은 또한 "안전운행을 하면 밤 9시까지 근무해야 하는 등 장시간 노동을 해야하므로 조합원들이 많이 힘들어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즐거워하며 안전운행 실천을 진행했다는 것이 큰 성과"라며 "이번 기회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조건을 만들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도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28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갖고 총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일정과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섭내내 '1인승무제 철회 불가'를 고집했던 철도청의 입장은 변함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