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운전학원노조, 3년간 계속된 탄압 맞서 전면파업

학원, 노조원 자격증 취소시키고 해고, 전조합원 징계 등 탄압 계속

시흥자동차운전학원노조가 3년여간 계속된 학원측의 노조탄압에 맞서 "해고자 원직복직, 임단협 승리, 노동조합 사수"를 요구하며 2월 10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시흥운전학원노조는 기본급 56만원에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14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등 열악한 노동조건을 견디다 못한 노동자 20여명이 모여 2000년 8월 15일 결성되었다. 시흥운전학원 노동자들은 "마당 쓸어라, 잔디 뽑아라, 개천에서 물퍼다가 세차해라며 머슴처럼 부리는 학원을 견디다 못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한다.

노조가 설립된 후 학원측은 노조원의 자격증을 취소시켜 학원에서 내쫓는 등 노조탄압을 자행해 20여명이던 노조원은 현재 6명만 남아 있다. 학원측은 또한 임금체불을 일삼다가 결국 2002년 노조 지부장을 해고하고 전조합원을 징계했고, 올해 1월에는 재징계까지 진행했다. 학원측은 2002년 8월 계속되는 노조탄압에 항의하며 당시 지부장이 온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을 시도하자 그날 저녁 비조합원을 동원해 시비를 걸어 폭력사태를 유발한 후 그 사건을 빌미로 '직장내 폭력' 이라며 지부장을 2002년 10월 26일 해고한 것이다.

학원측은 또한 수강생이 '불친절하다'고 경찰에 민원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학원강사 자격증 취소가 가능한 것을 이용해 조합원들의 약점을 잡아 자격증을 취소시켰고, 돈을 주고 수강생을 사 조합원에게 교육을 받게까지 했던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밖에도 운전학원마다 두게 되어 있는 학원감사를 경찰에서 퇴직한 사람들로 채용해 '경찰과 암암리에 연결되어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전문학원의 학감은 "자동차운전에 관한 기능검정 업무와 교육생의 학사에 관한 공정하고 정확한 관리"가 고유업무로 규정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운전학원에서 경찰 출신을 채용해 학원측의 불법적인 운영을 무마하거나 노조탄압에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운전학원들은 일시수용인원초과는 물론 교육을 시키지도 않은 강사의 인감을 무단도용하거나 출석하지 않은 교육생을 출석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불법적인 운영을 하다 경찰 출신의 학감을 앞세워 감사 날짜를 미리 통보받거나 감사를 피해 관련 자료를 위조하는 등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오고 있다.

시흥자동차운전학원 최진석 지부장 직무대행은 "학원측의 탄압으로 노조를 설립한 이후 3년간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며 "이번 투쟁은 어떻게 보면 3년간의 한풀이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또한 "학원측은 이참에 노조를 전부 없애버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노사 교섭으로는 거의 이루어질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한쪽이 부러지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원측은 근로감독관의 중재하에 진행된 노사면담에서 노조측의 요구에 대해 "할말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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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척이

    우선 시흥학원 노조원들에 힘찬 박수을 보냅니다..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많은 나라인것은 왠만한 사람이면 다들아실겁니다 교통사고를 없애고 우리나라 교통문화에 큰 영향은 운전을 처음 배우는 학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학원에서 강사분들을 머슴처럼 취급하면 그분들에게 운전교육을 받을 분들에게 어떻게 대하겠으며 그렇게 운전배우신분들은 또 사회에 나아가 어떻게 운전할것이란건 뻔한것아니겠습니까. 앞으로 학원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조합원들께서 끝까지 싸우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