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재국유화 된 영국철도 민영화 시도의 실패를 분석하며 원인과 경과, 해법까지 명쾌하게 묶은 '탈선(Off the Rails)'이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 영국 철도 기관사 노조 공보 담당관 앤드류 머리가 쓰고 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이 번역한 '탈선'은 영국철도 민영화 이후 꼬리를 물고 이어진 열차사고와 인명피해, 요금인상 등 부작용의 배경으로 민영화를 들고 있다. 영국 철도산업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저자는 기관사와 역무원, 선로 보수 노동자, 철도 이용객 등의 다양하고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영국 철도는 국민의 안전보다 철저히 주주들의 배당금을 늘리기 위해 이윤을 좇았다"고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이어 철도 민영화가 몰고 온 재앙을 피할 수 있는 해법으로 철도가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책을 번역한 오건호 부장은 "최근 노무현 당선자가 '철도공사화' 방안을 냈지만, '상업적 공사'라는 면에서 민영화의 부작용이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영국철도 재국유화의 교훈을 우리나라에서도 소중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출판사, 신국판, 270페이지, 값 1만2천원.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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