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대위는 지난 5일 청구성심병원 앞에서 발족식을 갖고 "이후 청구성심병원이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고 의료서비스 질의 개선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지역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 병원내의 부당노동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보건의료노조 부당노동행위 감시단을 운영하고, 노동부 서부지방사무소에 청구성심병원의 불법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구 내 유일한 종합병원인 청구성심병원은 조합원들에게 직접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노조 지부장은 미쳤다"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지노위, 중노위 등에서 7차례 인정받고, 벌금형 등을 선고받자 98년 이후 우회적으로 노조탈퇴를 종용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분리시켜 노노 갈등을 유발시키는 등의 노조탄압으로 50여명이던 조합원중 20여명만이 남았다. 98년 용역깡패를 동원한 식칼테러로도 유명한 청구성심병원은 부서장이 일일이 조합원의 업무를 체크해 이를 빌미로 징계에 회부하거나 시말서를 작성케하고, 조합원이 많은 부서는 결원 충원을 하지 않아 노동강도를 강화시켜 밤근무를 혼자 서야 하는 등 조합원들의 노동강도 강화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이다.
청구성심병원 이선우 지부장은 "병원측의 노조탄압으로 조합원들이 밤근무도 많아지고 식사도 제때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로 인한 허리, 목 디스크 등 직업병도 많아졌다"며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불면증에 시달리고, '내일 또 어떤 탄압이 있을까' 걱정하며 잠들어야 한다"고 현재 조합원들의 상태를 설명해줬다.
청구성심병원은 노조원에 대한 직접적인 탄압 외에도 종합병원의 필수진료과목인 산부인과를 폐쇄하고, 내과 진료과장들을 전부 권고사직하면서 7-8년간 당뇨병으로 청구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환자들에게조차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우 지부장은 "병원측은 종합병원인데도 필수진료과목을 폐쇄하고, 조합원들을 땡땡이 시키는가 하면 환자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간호사가 결핵 환자에게 병이 옮는 일도 있다"며 "98년 구조조정하면서 160명 가량을 짜르고, 과도 많이 축소하는 등 비조합원들도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한 2002년 4월부터 40여차에 걸쳐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면서 "노조 전임자 축소, 1층 게시판 홍보 부착금지, 노사동수 인사위원회 폐지" 등을 고집하고 있다. 이선우 지부장은 이에 대해 "병원측은 이미 조합원을 징계에 회부하려고 사건을 만들기까지 하고 있는데 노사동수 조항이 폐지되면 어떻게 될지는 불보듯 뻔하다"며 "병원측은 현장에서 진행되는 조합원 왕따 등에 항의해도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며 잡아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구성심병원 노조탄압 사례 [청구성심병원지부 자료 발췌] △ 인원충원을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면 수간호사는 “니네에게는 인원 못줘!. 난 너희들이 부하직원으로 안보여 노조로만 보여”라고 말합니다. 저는 근무를 할 때에는 비노조원이든, 노조원이든 따지지 않고 일합니다. 구분해서 일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수간호사가 부서원들을 노조, 비노조로 가르는 것을 보니,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수간호사가 근무 중에 면담을 하자고 부르면 그때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손이 떨려옵니다. “노조는 조직폭력배집단과 똑같다. 우리병원 노조는 뒤통수 잘 쳐!, 노조 탈퇴하는 사람에게 협박하고 비겁하다!!”등등의 말을 하는 수간호사를 보면서 무슨 배울 점이 있겠습니까? △ 청구성심병원은 조합원이 근무하는 동안 조직적으로 일일업무를 체크 및 근무중에 발생한 사고나 실수한 내용이 문서로 작성하여 리스트화 되어 있습니다. 응급실에 근무한 조합원이 근무 중에 컴퓨터 입력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개별면담을 요구하며 그동안 응급실에서 일일체크한 리스트를 보여주며 "그동안 000간호사(조합원)는17가지 실수를 했다" "000간호사(조합원)는 11가지 실수를 했다"며 리스트가 적힌 문건을 보여주며 사직을 종용한 일이 발생하였다. 조합원은 소아과 1인실 병동에서 오랬동안 근무를 하다가 병원의 일방적인 배치전환으로 갑자기 응급실로 부서이동이 되었다. 부서이동 된지 1개월도 채 안되어서 수간호사로부터 면담을 요청하였고, 그 자리에서 1개월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동안의 발생한 업무 내용이 날짜, 시간까지 일일이 적어 놓은 노트를 읽어 주며 수간호사 하는 말이 "해도해도 너무하다며 실력이 이것밖에 안되냐"며 조합원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수간호사 뿐만 아니라 수간호사가 없는 근무시간에도 같은 동료 또는 본인보다 7~8년 아래 후배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상사에게 이것을 보고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두렵기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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