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두산사태 해결 '배수진'

유덕상 직무대행 '사태해결 때까지' 현장농성 들어가 금속은 1천 결사대 현장진입 이어 20일께 총파업 예고


[Copyleft by 노동과세계] 3월5일 민주노총에서 열린 손배가압류 관련 법 개정안 입법청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이 투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동준 shindj@nodong.org



고 배달호 씨 분신사망 사건이 3월9일로 두 달을 넘기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두산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오는 3월20일을 전후해 사태해결의 분수령을 이룰 것이란 판단에 따라 12일부터 결사대 1천명 현장진입, 20일께 금속산업연맹 중심의 총파업을 추진하는 한편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농성에 들어갔다.

금속산업연맹 김호규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해 "3월12일부터 사흘 동안 수도-충청권과 영호남권 금속노동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1천명씩의 결사대가 현장에 진입해 각각 1박2일 동안 공장순회투쟁, 지역선전전 등을 펼쳐 현장의 투쟁의지를 북돋고 노동부에 사태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와 함께 3월5일 오전까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조선, 로템, 대우정밀, 위아, 캐피코, 대원강업 등 대규모노조와 금속노조 1백개 사업장 등 모두 1백10개
사업장(조합원 9만여명)이 파업찬반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쌍용자동차 등 일부 노조가 조만간 찬반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맹은 파업찬반투표 집계가 끝나는 시점에서 파업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며, 그 시점은 대체로 3월20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도 3월5일 저녁 두산중공업으로 내려가 농성에 합류했으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박정일 씨 등 두산중공업 소액주주 15명은 3월5일 금속산업연맹 김기덕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박용성 회장과 윤영석 대표이사 등 두산중공업 경영진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두산재벌이 2000년말 공기업인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인수한 뒤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전 한중디시엠)으로 하여금 (주)두산기계사업부문을 인수토록 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부풀려 (주)두산이 최소 5백1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들 경영진에 대한 고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두산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상근 chang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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