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사동문화마당에서 생명의 소리행동을 시작한 새만금연대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새만금 갯벌이 개발만능주의 시대에 이루어진 정부의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지난 12년간 희생당한 새만금 갯벌은 이제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새만금연대는 또한 "새만금 갯벌 간척사업은 갯벌에 기대어 삶을 이어가던 2만여명 전북 어민들의 생계마저 빼앗아간 망국적 국책 사업의 전형"이라며 "새만금 사업을 강행하되 농지가 아닌 다른 용도로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노무현 정권에게 자연을 경제가치로만 대하는 반환경적 시각을 읽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새만금 사업 문제 있다, 갯벌을 보전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으나 최근 "새만금 간척 사업의 애초 목적이었던 농지확보는 필요성이 없어졌지만 이미 비용이 투자되었으므로 다른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새만금 연대는 "식량안보를 이유로 새만금 사업이 강행되었으나 이미 정부는 쌀증산정책을 포기하고 감산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더 이상 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새만금 사업이 불필요함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미 투자된 1조 4천억원을 건지려고 또다시 5조원을 쓰겠다는 것은 도박판에서 본전을 건지려는 도박꾼의 심리처럼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만금연대 최열 공동대표는 "바다 생물의 3분의 2가 갯벌을 거쳐 살아가고, 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이 갯벌인데도 갯벌이 가지는 생태학적, 자연정화적 가치는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 83%가 반대하는데도 정부는 2002년 5월부터 간척 사업을 다시 시작해 33km 구간 중 방조제 공사가 이제 3.5km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한 "독일은 갯벌을 전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새만금 갯벌을 살리지 못하면 환경운동의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되고, 사업이 완전 중단될 때까지 시민행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8일에는 새만금간척사업 현장인 전북 부안 해창 장승벌에서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교파를 초월한 종교인들이 모여 '새만금 생명 보은의 집' 봉불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해창장승벌에는 2001년 4월에 개원한 불교의 '새만금갯벌 생명평화 법당', 천주교의 '새만금갯벌 생명평화 기도의 집', 2001년 12월에 개원한 개신교의 '새만금 생명교회' 등이 모두 모여 있게 되어 각 종파의 기도 수행처로 자리잡게 되었다.
'새만금생명을 살리는 원불교 사람들'은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새만금은 바로 우리 인간의 무모한 탐욕이 어떻게 자연과 인간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살아있는 거울"이라며 "21세기 최대 재앙이 될 새만금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새만금연대 생명의 소리행동은 매일 낮 12시 30분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서명운동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만금 간척사업의 허와 실[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자료 발췌] 1. 농업기반공사는 공사의 73.4%가 완료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방조제 공사에 한한 것일 뿐 전체 공정으로는 아직 20%도 진척이 되지 않은 공사이다. 2. 간척 후 투입될 수질개선비용은 예측하기조차 어려움(전라북도가 계획하고 있는 6천 5백억원의 4배 수준인 2조 6천억 소요 예상) 3. 1998년 농림부의 총 예측 비용은 2조 510억이었지만 같은 해 감사원의 새만금 사업 최종 예측 비용은 5조 9530억원이었음. 4. 간척사업으로 인해 22,000여 어민의 생존권이 박탈되고 갯벌 및 서해안 황금어장이 사라질 것이다. 5. 새만금의 거대지역을 메우기 위해서는 150개의 남산이 사라져야 한다. 6. 농업기반 공사의 속셈 - 33km 방조제 중 남은 4.5km 구간을 빨리 메우면 농업기반 공사는 어차피 새만금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고, 시화호의 경우처럼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예산을 계속 따낼 수 있을 것이다. 7. 우리나라에서 이미 공단이 텅텅 비고 있어 농지가 아닌 공단으로의 개발도 말이 되지 않는다. | ||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