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 나온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갖가지 선전물을 들고 나와 교육개방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전마당에 나온 영화배우 문소리씨는 “교육학을 전공해 교육운동을 한 기억이 있다"며 "교육개방 저지를 위해 함께 할것"이라며 참가자들과 함께 “처음처럼”이라는 민중가요를 함게 부르기도 했다.
공투본 박거용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 월요일부터 5일동안 철야농성 이후 오늘은 국민의 뜻을 모으는 날”이라며 “이미 우리나라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 엄청난 돈을 쓰고 아이들의 혼을 빼놓는 교육을 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더 개방하라는 것이냐”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이달말 있을 양허안제출 저지에 다같이 뜻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권영길 교육개방반대 범국민대표단 단장은 “우리나라 교육을 살리는 것은 외국교육자본에 팔아먹는 것이 아니라 강남에서 천오백만원짜리 쪽집게 과외를 없애는 것”이라며 “정부는 개방이 세계대세라고 하지만 교육개방은 대세가 아니고 WTO는 우리가 받들 신주단지가 아니라 발로 차서 깨트려야 할 단지”라고 주장했다.
연대사에 나선 민주노총 이재웅 사무총장은 “투기자본으로 변해 이윤을 찾아다니는 금융자본은 국가 기반산업을 투기자본으로 잠식해 갔고 이것도 부족해서 교육도 시장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초국적 자본에 맞서 교육시장개방과 더불어 경제특구법역시 함께 저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올해 있을 수능 시험 문제가 밝혀지기도 했다. 전 전국 농민회 총연맹 정광훈 의장은 “다운다운 더블류티오 우리말이 무기다”라는 쉬운 구호가 수능에 나온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라고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광훈 의장은 또 “쌀, 교육, 은행 개방 모두가 WTO의 눈물의 씨앗”이라며 “서비스개방 은행 통신 영화 쌀 개방을 요구하는 WTO에 반대하고 정부의 조작된 동의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해야 하며 노동자 농민 교사 모두 민족민주 인간화 교육에 확신을 갖고 싸워나가자”고 주장했다.
문화부분의 개방저지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안기찬 사무국장도 연사로 나섰다. 안 국장은 “지난 12월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이 모여 미국적 생활방식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논의를 가졌다”며 “미국은 세계영화시장과 신문방송시장을 독점하고 이를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찬양하고 미국의 독점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통상관료와 교육 관료들은 노동자 농민의 수탈과 착취를 인정하고 자본의 논리 앞에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기 위해 다가올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염두에 두고 대세론을 펼치고 있다”며 “문화 교육 노동 농민 의료 함께 연대하고 전세계민중들과 투쟁하자”고 밝혔다.
이날 문화연대는 교육개방음모를 형상하는 거대 포퍼먼스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종묘까지 행진을 마치고 반전 평화대회에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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