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반전 평화 대회에서 펼처진 미국의 이라크 학살의 잔인함을 알리는 퍼포먼스
미국 부시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세계안보를 위해 이라크는 무장해제 하고, 후세인과 그의 측근들은 48시간내에 이라크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이라크 군, 정부 관계자는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투쟁하거나 전쟁 중 유전을 파괴하고, 이라크 국민에 대한 자해행위를 하는 등 최후의 발악행위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번 부시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UN의 승인없이 전쟁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대국민설득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담화 발표 후 48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10시경(한국시각) 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미국국민들은 모든 조치를 통해 전쟁을 피하려 해왔다"면서 "공갈협박이 통하는 이라크 체제가 존속하도록 놔둘 수는 없고, 이것이 더 많은 전쟁 확대를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또한 "미국은 어떠한 살인자나 불량배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고, 이라크를 돕는 어떤 나라도 비슷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며 "각 주지사들은 주요 해안도시 경비를 강화해 테러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라크가 생화학무기 등을 사용해 공격한다면 정당방어가 아닌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대통령은 "이라크 국민들도 인간의 존엄성을 갖고 살아가리라 믿지만 사담 후세인은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며 "우리에게는 평화를 갈구하는 군인들이 있고, 세계 안보를 위해 후세인은 무장해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담화문 발표와 함께 미국은 대통령, 부통령이 거처를 분리하는 등 사실상 전시상황에 돌입했으며,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이라크전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개전 시간으로 밝힌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이후 하루를 넘기지 않고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들, 반전행동지침 마련하고 '전쟁반대,파병반대' 요구 목소리 높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라크전이 시작될 경우에 대비한 반전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홍보에 적극 나섰다.
전쟁반대평화실천(http://www.stopthewar.or.kr)은 전쟁이 발발된 날 오전 11시 미대사관앞에서 항의기자회견을 갖고 당일 저녁 7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긴급항의집회, 그주 토요일 오후4시 종묘공원에서 대규모항의집회 등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쟁반대평화실천은 '이라크전 발발시 파병과 경제적 지원을 통해 미국을 지원한다'는 정부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파병반대, 전쟁지원반대 국회앞 시위', 파병 한국군 출항시 '파병반대 한국군 출항반대 시위'를 해당 항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이 모이는 성'(이하 네모성, http://cyberaction.or.kr/)은 전쟁발발 당일날 저녁 6시 광화문에 모여 촛불시위를 진행하고, 그주 주말에 있는 항의집회에 적극 참가할 예정이다.
전쟁반대평화실현공동실천, 참여연대, 여중생범대위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참여정부를 표방한 노무현 정부가 한반도와 세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국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과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지극히 자의적 판단에 따라 국익을 재단하여 무모한 파병을 강행하고 있다"며 "노무현정부는 이라크전지지, 지원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17일부터 파병반대 청와대앞 1인 시위에 돌입하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미국의 다른 전쟁에서 보았듯이 민간인과 군인을 구분하지 않는 가공할 무기들로 이라크인들의 생활터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기껏해야 5달러짜리 방공호에 숨어있을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5천, 5만달러짜리 폭탄에 산산조각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또한 "공병대와 의료지원만 했다고 이 살육전의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역사는 미국의 석유패권 전쟁에 지구상 모든 국가 중 오로지 세나라 - 영국, 스페인, 한국- 만 동조했다는 사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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