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전 개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실질적인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이 "20일(오늘) 오후 7시 광화문 반전촛불시위에 함께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또한 오는 22일 오후 4시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반전항의집회를 개최하고, 한국정부가 이라크전 파병을 추진할 시 국회앞 시위, 파병 한국군 출항시 출항반대 시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쟁 지지와 파병방침을 밝혀 강한 비난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오전 체니 미국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라크전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하고 이후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종 목표는 친미이라크 정권 수립"
20일 오전 11시 전국민중연대는 '미국 이라크 침공 반대, 한국정부의 파병반대 전국민중연대 대표자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정부 고위관료들이 2-3년간 미군정 실시를 공공연히 언급한 사실에서도 드러나듯 미국의 최종 전쟁목표는 군정이나 친미정권 수립"이라며 "미국의 전쟁개시는 48시간 또는 72시간 동안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 수천개의 폭탄과 미사일이 투하되어 이라크 전역이 화염에 휩싸이는 상황이 도래한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민중연대는 또한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파괴력이 전술핵무기에 맞서는 폭탄과 미사일을 투하하고, 핵무기 사용과 유사한 인명피해와 오염을 유발하는 열화우라늄탄이 사용되어 그 결과 미국 폭격기와 지상군이 지나간 자리는 풀 한포기 없는 삭막한 폐허만 남게 될 것"이라며 "한국정부는 앞장서서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지지함으로써 한국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미 부시대통령은 "무구한 희생자를 최소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으나 지난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 군사시설은 민간인 거주지역과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었으며, 미국의 공격목표에는 민간인이 군집한 산업통신시설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발암논란이 있는 열화우라늄탄을 이번 침공때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전투부대파견 발언, 살인교사 행위"
민주노총은 20일 영등포, 신도림, 여의도역 등 서울시내 6곳에서 '미국 이라크 침공전쟁 반대 캠페인'을 벌였으며, "19일 강영훈 전 총리 등 일부 수구인사들이 이라크에 전투부대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무책임한 언동일 뿐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을 아무 죄도 없는 이라크 민중들을 살육하는 살인자로 만들려는 끔찍한 살인 교사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국청년연합은 "한국정부의 파병 방침은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해 주는 댓가로 한국의 젊은이를 부정한 전쟁터로 내몰겠다는 무원칙한 거래에 불과하다"며 파병 반대를 명확히 "노무현 정부가 '전쟁반대'라는 대원칙을 견결히 고수하면서 행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파병 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17일 오전에는 서울 광양고 김민곤 교사의 인터넷 발의로 모인 전국 771개 학교의 교사 3175명의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한국교사들이 평화선언"이 있었다. 이번 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은 "대량 살상 무기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이유로 남의 나라를 침략할 자격이 없고, 한국정부의 명분없는 이라크 참전을 반대한다"며 "평화선언 참여를 계속 전개하고 아이들과 함께 전쟁반대, 평화수호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중생범대위는 개전 직후인 오늘 낮 1시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의연좌농성에 돌입했으며,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은 "이라크 침공반대, 파병지원반대 대국민서명(http://iraqpeace.ngotimes.net/SignUp/list.asp?bname=qb_NoWarSignBoard)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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