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작전에 따라 대규모 공습을 받은 21일 밤,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사진출처: Aljazeera]
미국의 이라크 침략이 위선적인 수사에서, 노골적 잔인함으로 ‘제 모습’을 드러냈다. 개전 첫 작전명 ‘이라크의 자유(Freedom of Iraq)’가 이제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로 바뀐 것이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압제로부터 이라크인의 자유를 되찾아준다는 의미를 강조한 ‘이라크의 자유’라는 ‘거추장스러운’ 위선을 벗고, 무차별 공습으로 이라크를 초토화한다는 이른바 ‘충격과 공포’라는 본심을 개전 이틀 만에 내보였다.
“미-영 연합군은 수백 개 목표물을 향해 공습할 것이다.”
연합군 사령관의 호언대로, 21일 밤(현지 시간), 바그다드는 거대한 폭발과 불덩어리, 그리고 연기로 가득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CNN 방송은 이날 밤, 연합군이 본격적인 ‘충격과 공포’ 작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 이후 연합군은 영국에서 발진한 B-52 폭격기를 시작으로, 바그다드 시내 주요 목표물을 강타했다. 몇분 후 바그다드 곳곳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
특히 티그리스 강 인근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구내에 최소 5기의 미사일이 떨어졌으며, 여러 건물들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시내의 다른 정부 청사들 역시 폭격을 받았다. 이에 앞서, 불과 몇분 전 바그다드 시내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이라크군의 대공포화가 터졌다.
연합군은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인 모술에도 같은 시간에 공습을 단행했다고 CNN이 전했다.
위성방송 알-자지라 역시 “(이라크의 집권)바트당 당사와 정보부 건물 등이 있는 티그리스 강 서쪽 상공에 예광탄이 발사되는 광경이 보였으며, 연합군의 B-52 폭격기들이 이라크 북부 도시인 키르쿠크 상공에서 공습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대규모 공습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중전이 시작됐다. 이라크 지도부는 지금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영 연합군은 대규모 공습이 이루어지기 전, 쿠웨이트에 있던 지상군을 이라크로 진격하게 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 점령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21일 대규모 공습이 이루어지기 전,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BBC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이라크 초토화를 겨냥한 '충격과 공포' 작전의 필요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가능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 종합)
Georeport 유만찬 기자 geo@georepor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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