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라크에 '반전대표단' 급파

18일 바그다드 도착 예정…'인간방패' 시위 펼쳐 국내서도 집회·선전전·캠페인 등 투쟁 잇따라

노동자 반전투쟁이 본격화됐다. 민주노총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함에 따라 '전쟁반대 대표단' 3명을 현지에 급파하는 한편, 지난 3월11일에는 전쟁반대 긴급 실천지침을 발동하고 관련 투쟁방침을 모든 산하 조직에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3월14일 김형탁 부위원장과 이창근 국제부장, 쌍용자동차노조 김정욱 대외협력부장 등 3명을 이라크 바그다드로 파견한다. 이들 '전쟁반대 대표단'은 인천공항을 출발, 요르단 암만을 거쳐 18일 이라크 바그다드로 진입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활동중인 캐나다, 영국 등의 반전활동가들과 함께 '인간방패' 시위를 벌이는 한편, 공장과 병원, 학교 등을 방문하며 반전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반전투쟁도 활발해진다. 민주노총은 3월15일 열리는 전국 동시다발 대규모 반전집회에 적극 참여토록 산하 조직을 독려하는 한편, 3월20일에는 민주노총 차원의 반전평화 대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또 3월17일에서 22일 사이에는 단위노조 별로 '반전평화 행동의 날'을 선정해 미국의 일방적 전쟁선포를 규탄하는 중식집회를 갖도록 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단위노조 별로 긴급 상집과 중집회의를 개최토록 지시하고, 이 회의에서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반전평화 활동을 논의해 시행토록 했다. 민주노총은 이밖에도 △전 조합원 리본 달기 △전 사업장 현수막 달기 △대국민 서명운동 등의 실천요령도 마련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조합원 교육용 교안과 선전물을 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으며, 3월 셋째주에는 반전평화 포스터와 차량용 소자보도 제작할 방침이다. 선전활동과 서명운동 등에 쓸 수 있는 사진 세트도 마련했다.

민주노총은 대국민 홍보도 강화키로 하고 이를 위해 지하철과 철도, 택시, 화물차, 병원, 백화점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사업장의 노조와 협조해 포스터·소자보 등의 선전물을 부착토록 할 방침이며, 네티즌을 겨냥한 인터넷 반전평화운동도 함께 병행키로 했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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