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무엇이 우리의 국익에 가장 바람직한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대국민 담화 中)

고민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생명"과 "국익"은 애초에 비교가능한 가치가 아닙니다.

"크루즈 미사일과 첩보능력, 전투력 등 모든 총력을 다해서 미국의 국익과 명예를 위해서 전쟁을 시작할 것입니다."(미국 부시대통령 대국민 성명 中)

그것 보세요. 믿었던 "국익"마저 미국의 것이지, 남한 것이 아닙니다.

바그다드에서 치솟는 불꽃은 아주 붉습니다.
(그걸보고 어느 미국인은 '불꽃놀이 같다'고 했다죠?)
이라크 사람들의 핏빛을 닮아서 그렇게 붉나 봅니다.
(그들의 피는 검지 않습니다. 당신들과 나처럼, 똑같은 붉은 색입니다.)

크루즈 미사일의 굉음속에는 아이들의 비명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당신들은 전쟁을 TV로 보고 있기 때문이지요.
TV로 보는 전쟁은 시시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광고방송이 나오는 중에도 이라크 사람들은 죽고 있습니다.

Mr. 부시는 결국 침략을 시작했고, 남한의 정부는 "국익"을 위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나에겐 이제 조국이 없습니다.
'국익'을 위해 침략전쟁을 지지하는 나라의 국민따위...
이젠 안하렵니다.


최영화 / 문화사회 편집위원 sobei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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