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닷컴' 앞 : "부당영업 강요 말라" [사진출처:워킹보이스]
학습지산업노조 웅진씽크빅지부(지부장 최철호) 대구 용산분회 김남희 분회장과 성윤애 대의원의 복직투쟁이 별다른 진전 없이 해를 넘겨 4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지부와 해고자들은 지난해 11월 22일 회사측의 계약해지통보가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한 부당해고’라며 28일 서울 종로4가 웅진닷컴 본사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지부는 “웅진씽크빅은 노조의 교섭요구에 한 차례도 응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학습지 교사들에게 장시간 노동과 부당영업을 강요하다가 이제는 부당해고까지 자행했다”라며 “부당해고 철회하고 학습지 교사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수익증대 걸림돌 제거하라?”
지난해 11월 22일 김남희 분회장은 여름휴가를 앞당겨 썼다는 등의 이유로 웅진씽크빅 이수진 대구 용산지국장으로부터 각각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김남희 분회장은 “여름휴가는 회원학부모와 상의해서 처리한 것이고, 신입교사한테 ‘지국 상황을 나쁘게 얘기해서 계약 취소했다’는 주장도 그 신입교사가 버젓이 지국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라며 “이는 새로 들어선 분회 간부를 계약해지함으로써 노조와해를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윤애 대의원은 “‘본인에게 계약취소(퇴사)할 의사가 있었다’라고 사측은 얘기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사측의 이러한 태도는 노조활동을 빌미로 삼아 해촉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조와 두 해고자는 지국장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배달된 내용증명에 반박하는 내용증명을 각각 본사와 지국에 보냈다.
성윤애 대의원은 “사태해결을 축구하며 지난 2월 26일 경북서부총국장과 4지역단장과의 면담을 했으나 그 자리에 나온 총국장은 ‘나는 사측 대표가 아니며 사태를 해결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라고 태도로 일관했다”라고 한다.
김남희 분회장은 “웅진씽크빅 80여만명의 회원 중 30만명 가량을 ‘가라(가짜회원)’로 추정한다”라며 “사측은 수익증대를 위해 교사들한테 부당영업을 강요하고 있고 이를 거부하는 노조가 눈에 가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동부의 反노동자적 입장 여전
이에 지부와 해고자들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과 함께 1년여에 걸쳐 노조의 교섭요구를 회사측이 거부해온 것과 관련해 ‘부당노동행위’를 추가해 구제신청을 냈으나 “노조가 노조법에 의거 적법하게 설립된 노조임을 인정한다해도 회사에 이미 웅진노조가 결성돼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라며 “회사가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했다고 해서 부당노동행위라 할 수 없다”라고 사실상 복수노조를 이유로 각하시켰다.
사건을 담당한 이종수 노무사(민주노무법인)는 “‘웅진노조’는 실체도 없는 유령노조에다 기업별노조인데 반해 학습지산업노조는 산별노조라 복수노조 시비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라며 “지노위마저 학습지 교사의 노동자성을 부정하기만 할 뿐 너무도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 사건을 각하 결정으로 일관하는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부는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한 것과 별도로 계약해지와 단체교섭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최철호 지부장은 “이번 해고사건은 엄연히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한 탄압”이라며 “사측이 이윤추구를 위해 부당영업 강요와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다면 노조는 끈질긴 투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부 해고자 분회원들은 지국 출입을 금지 당한 이후 대구 용산지국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대구지역 해고자 20여명과 함께 결성한 대구해고자복직투쟁협의회(의장 김동진)와 함께 매주 금요일 대구 용산지국 순회집회와 매달 한 차례의 서울 집회를 열고 있다.
워킹보이스 임임분 기자 sunbi@kcw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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