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 3월20일 대회의실에서 제5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반전평화 △노동탄압 중단 제도화 △주5일제 재협상 △임단협 공동전선 구축 및 산별교섭쟁취 △최저임금 쟁점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경제특구·기업연금제·국민연금 개악 저지 등을 4월 주요 투쟁과제로 정하고 본격적인 집행에 돌입했다.
4월투쟁은 2003년 폭풍처럼 몰아친 고 배달호 열사 투쟁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돌입하는 것인 만큼, 탄압방지 제도화 등 짧게는 올 상반기, 길게는 2003년 전체를 관통하는 투쟁과제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5월1일 노동절 투쟁을 축으로 4월 내내 사안별 집회투쟁을 단계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4월10일 경제특구 저지투쟁을 시작으로 손배·가압류·직권중재 철폐투쟁을 4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펼치며, 산업재해척결 결의대회(4월25일), 비정규노동자 투쟁주간(4월21일∼30일), 산별교섭 쟁취 상경투쟁(4월30일) 등이 이어진다.
민주노총은 이와 같은 사안별·조직별 투쟁을 4월에 잇따라 배치하고, 이렇게 모인 동력을 5월1일 노동절 투쟁에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운송하역노조는 4월 한달간 권역별로 경유가인하와 비정규직 보호 등의 투쟁을 전개한 뒤 노동절 때 전조합원 상경투쟁을 예고하고 있으며, 공모원노조도 전국 집중 사전결의대회를 치른 뒤 곧바로 노동절집회로 결합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집행될 경우 전국 중앙집중으로 열리는 올 노동절 대회의 규모는 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4월 투쟁계획과 10대 노동개혁과제 등의 요구를 쟁점화 하고 노무현 정권의 경제·노동·사회 정책을 진단하기 위한 '4월 대토론회'를 4월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정책기획실 주관으로 각 연맹과 사회단체가 함께 준비하게 될 이번 대토론회는 △노동3권 관련 노동정책 △WTO개방·경제특구 등 경제정책 △사회복지정책 △비정규·중소영세·여성 노동자 정책 등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주5일제 등을 주제로 한 대정부 교섭도 본격화된다. 민주노총은 임박한 주5일제 재협상에 대응키 위해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섬유연맹,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연맹 등 4개 산별연맹에서 각각 1명 씩의 협상대표를 내기로 하고, 총연맹에서 세명의 협상단을 배치키로 결정했다.
총연맹의 경우 사무총장을 비롯해 실무협상 준비를 위해 정책기획실장과 미조직비정규실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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