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지역 결의대회는 서울지방 본부 소속 조합원 약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현장인원충원을 요구하고 행자부의 직무유기를 강하게 규탄했다. 철도노조 김갑수 서울지방쟁대위 위원장은 "어제 또 한명의 동지가 현장에서 쓰러졌는데도 철도청은 현장인원을 충원해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총파업을 이야기하고 있는 데도 청은 묵묵부답"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이제 총파업이 16일 남았다"며 "열차를 세우는 것이 우리 목적은 아니지만 죽어가고 손 다리가 잘리는 현실을 보지만 말고 총파업을 반드시 사수하자"고 밝혔다.
철도노조 천환규 쟁의대책위원장은 "오늘 전국 네 곳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4월 13일에는 서울과 부산을 거점으로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세상을 멈추게 하고 철도를 세우지 않으려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즉각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마지막에는 서울지방본부 김갑수 본부장 등 7명의 간부들은 420 총파업에 대한 결의를 세우는 삭발식을 가졌다.
철도노조는 작년 10월 5일 4대 요구 안을 중심으로 교섭 갱신을 요구했지만 청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결국 무단협 사태를 맞았다. 지난 2월20일에는 쟁의행위 돌입 찬반 투표를 진행 했고, 3월 12일에는 중앙 쟁대위, 확대 쟁대위 구성 투쟁방침을 확정했다. 또한 3월 25일 9시부터 위원장 투쟁명령 1호로 투쟁복 착용을 시작한 상태다.
이날 서울지역 결의대회를 마친 300여 조합원들은 각각 1인 승무철회 및 부족인원 즉각 충원, 해고자 복직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1인 진정서를 작성해 민원 투쟁을 벌였으나 경찰이 막아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철도청 파업 활용대책 구상, 파업유도나 다름없어"
한편 철도청은 철도노조의 총파업 선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파업을 계기로 현행 철도 노조 집행부를 박살낼 고민만 하고있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4월2일 철도청은 '노사안정을 위한 전국 주요 소속장 회의'를 열고 '철도노조 총파업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청은 이 자리에서 '임시국회 입법 지연시 노조가 투쟁일정을 연기할 것' '해고자 복직 노사정 협의 유도' '중재 및 긴급조정 유도' '파업하면 건전 집행부 구성 유도' 등의 대책을 내오 놓아 철도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건전 집행부 구성 유도' 대책은 파업돌입 전에는 '본청 간부급 노조간부 전담 설득활동 전개'와 '온건 성향 조합간부 설득으로 파업불참 유도'를 하고, 파업 돌입 후에는 '집행부 유고시 신집행부 구성을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토록 하여 중립적 조직에 의한 건전 집행부 구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라 명백한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한다.
철도노조는 청의 파업대책에 대해 "철도청의 안일한 상황인식과 무책임한 교섭태도, 전근대적인 노사관이 노사간의 소모적인 대립을 격화시키고 있음을 누차 지적해온 바 있다"면서 "이번에 내놓은 철도청의 파업 대책은 그 결정판으로 가히 '파업방치 또는 파업활용 대책'으로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철도청을 비난했다.
[서울 지방본부 김갑수 쟁의대책위원장 인터뷰] ![]() 서울지방본부 파업 준비상황은 어떤가? - 이미 각지부 쟁대위전환과 더불어 거의 모든 대의원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각 지부별로 투쟁기금 모금이 약 60-70% 완료되었으며 조직체계도 50%이상 갖추었다. 현재 투쟁복 착용은 65%-70%정도이다. 또한 실천단이 가동중이며 각 지부와 역 등지에서 지부별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어제 철도청의 대책회의는 어떤 내용이었는가? -4급이상을 소집해서 파업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 불법파업임을 강조하고 공사화를 진행했다는 유인물을 뿌리는 대책과 파업하면 고속철도를 분리하겠다고 했다. 또한 건전한 집행부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철도 미래 연대나 어용 집행부 등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오늘 행자부에 민원 투쟁을 벌인 이유는? -행자부가 철도에 대해 너무 모은다. 행자부가 철도에 관심을 갖으라는 것이다, 그간 장관면담 요청도 수없이 했지만 전부 묵살되었다 파업 투쟁에 대한 현장분위기는 어떤가? -이제 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금부터는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시기다. 이전까지는 조직을 정비해 왔다. 투쟁복 착용부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바로 파업에 돌입하자는 이야기가 많다. 작년 총파업 경험이 많은 자신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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