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3일 0시5분경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한 단병호위원장이 유덕상직무대행과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신동준 shindj@nodong.org
단병호 위원장이 지난 4월3일 0시 5분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1년 8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단 위원장은 지난 2001년 8월2일 명동성당 농성 중 김대중 정부가 '잔여형기 종료후 석방, 구속수배노동자 문제 해결' 등을 약속하자 자진출두했으나, 정부가 약속을 깨고 재구속해 결국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모두 1년 8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단병호 위원장은 출소 직후 마중나온 가족과 포옹을 나누며 사진촬영을 하는 등 여유를 보였으며 환영을 나온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한편 4월 2일 밤 11시경부터 시작된 출소 환영대회에는 백기완 선생, 권영길 대표, 오세철 교수 각계원로 및 정당·사회단체 대표와 민주노총 조합원 등 모두 2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열렸다. 단병호 위원장은 출소 직후 석방환영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요즘 전쟁반대·파병반대 투쟁으로 바쁘고 현장은 임단투로 바쁠텐데 늦은 시간 환영해줘서 고맙다"며 "나는 밖에서 여러분들이 처절히 싸우는 동안 징역살이를 한것뿐"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단병호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는 출범이후 노동정책과 관련한 일부 긍정적인 조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공기업 사유화, 노동유연화,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 노동자 문제 등 전면적 대립지점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찾기 어렵다"며 "노동운동의 본질적인 문제를 혼동해서 안되고 통일된 인식 가지고 대응하자"고 말했다. 단위원장은 파병문제와 관련해서도 "폭넓은 반대투쟁 벌여서 단 한명도 바다를 건널 수 없도록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위원장은 약 일주일간의 휴식기간을 가진 뒤 연맹과 지역본부 등을 순회하고 총연맹 각 실국별로 업무 보고를 받은 뒤 4월 중순경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상근 chang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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