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상 저지 국회 앞 농성돌입

총 118명 국회의원 비준 반대 서명

한-칠레 자유무역 협상(FTA)의 국회비준 저지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국농민연대(준)(전국농민회총연맹 7개 단체)은 4월 7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칠레 FTA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연대(준) 투쟁선포식을 갖고 4월 30일까지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농민연대(준)은 "노무현정권이 '선 대책 후 국회비준'을 제시하면서 그 무슨 특별법을 만들어 대책을 강구한다고 하지만, 지난 95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후 WTO 이행특별법이 제정되었으나 시행령조차 만들지 않고 사문화시킨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김대중정권의 독단적이고 잘못된 협상에 대해 현 정부와 국회가 바로잡아야 하며,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한·칠레 FTA 국회비준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이 117명에 이르렀고, 전국방방곡곡에서 비준반대를 위한 삭발과 지방의회 반대 결의, 이장단 집단 사퇴 등이 전개되고 있다"며 "오늘부터 국회비준저지를 위해 그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며, 만약 국회에서 비준을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응당한 대가를 치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칠레 FTA는 1999년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칠레 대통령의 합의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위한 정부간 협상이후 2002년 10월 24일 양국간 협정문의 가서명을 진행하고 2003년 2월 15일에 양국 정상간 정식 서명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3월 14일에는 농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의 국회 비준을 강행을 추진중에 있다.

농민단체들은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2001년 3월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앞에서 '한-칠레 자유무역 협상 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표자대회'를 한농연, 전농, 포도회 등의 농민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2,000여명이 모여 정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였고 2003년 2월 14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는 전국 각지의 농민 3,000여명이 집결해 '한-칠레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까지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농민단체들은 작년 10월 24일 한-칠 양국간 가서명 직후부터 국회의원 270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거부 서명운동을 벌여 2003년 4월 7일 현재, 김영진 현 농림부 장관을 포함한 총 118명의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아냈다.

전국농민연대(준)은 7일 농성으로부터 수도권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압박해 나가고 국회앞 농성과 국회 주변 20미터 1인시위 등 다양한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태그

한-칠레 , 자유무역협상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용오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