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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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트레스는 어른에게만 있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어린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른들로서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어린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어른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거나 적어도 피할 수 있지만 어린이는 그런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어떤 상황이 익숙하지 않거나 두렵거나 고통스러울 때 또는 자신이 없거나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

일례로 처음 등교하는 날 이웃집에서 짖어대는 검은 개, 한밤중에 들 리는 아버지 코고는 소리, 재롱잔치 출연, 친구의 따돌림, 부모의 말 다툼이나 이혼 등 수많은 상황이 어린이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쉴새 없는 과중한 과외공부나 레슨은 물론 반대로 아무 할 일이 없는 무료함도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다.

어린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면 위축되고 짜증을 내며 불안해 하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눈을 깜박거리는 틱장애 가 나타나기도 하며 무서운 꿈을 꾸고 오줌을 싼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이겨냄으로써 어린이들은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이 생긴다.

지나친 스트레스가 자녀 건강과 행동, 생각,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 치지나 않는지 부모들은 주의해서 관찰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관심 갖고 들어주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잘한 일은 칭찬해 주고 실패했을 때는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필요하면 도움을 주어야 한다.

완전무결하지 않더라도 자녀가 충분히 노력한 결과에 대해 부모는 만족해야 하고 자녀도 자기가 한 일에 만족하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 야 한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을 대비해 연습할 필요도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는 부모 앞에서 이 야기하는 것을 연습함으로써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

일기쓰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어린이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화목한 가정 분위기와 자신감을 길러주는 학교, 충분한 수면, 적절한 영양섭취,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다.

※도움말=홍성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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