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중연대 본조직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각계약진 형태로 전개돼온 노동자·농민·학생 등 각 부문의 반신자유주의·반세계화 투쟁이 단일한 깃발 아래 하나의 대오로 모여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3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쟁반대 민중대회. 신동준 shindj@nodong.org
전국민중연대 본조직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각계약진 형태로 전개돼온 노동자·농민·학생 등 각 부문의 반신자유주의·반세계화 투쟁이 단일한 깃발 아래 하나의 대오로 모여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민중연대는 지금까지 사실상 투쟁을 주도해왔던 민주노총과 전농 등 대규모 대중조직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단체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민중투쟁의 구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5월21일 출범할 민중연대는 강령을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 철폐 △민중생존권 사수 △사회적 평등 실현 △반민주적 제도악법 철폐 △민족자주와 평화통일 실현 △세계 진보세력과의 국제연대 등을 방향으로 제시했다.
민주노총 이회수 대외협력실장은 "민중연대 본조직 출범은 IMF이후 계속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공세와 군사주의 전쟁 공세에 맞서 노동자·농민이 중심이 돼 전국적 연대투쟁의 틀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 노농연대 틀 구축 의미
민중연대는 기본투쟁과제로 △세계무역기구(WTO) 개방반대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비준 저지, 경제자유구역 폐지, 공공분문 사유화와 해외매각 중단 △비정규노동자 차별철폐, 쌀수입개방 반대, 노점탄압중단, 장애인차별 철폐, 이주노동자 노동허가제 실시 △미국의 일방주의 패권정책과 일본의 군사대국화 반대 △호주제 철폐, 모성보호와 보육 공공성 확대 △복지예산 확대, 교육재정 7%확보, 의료 공공성 강화 △국가보안법 철폐 △생태파괴 개발사업 중단 등을 정하고 투쟁할 계획이다.
민중연대 건설의 역사 또한 한국에서의 신자유주의 정책 본격화에 맞선 민중투쟁의 과정이었다. 민중연대는 96∼97년 '날치기 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98년 '민중생존권쟁취·사회개혁·IMF반대 범국민운동본부', 2000년 '신자유주의반대·민중생존권쟁취 민중대회위원회'를 이어받아 2001년 3월14일 '상설적 공동투쟁체'를 지향하며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중연대는 3년의 준비위 기간 동안 각 부문과 지역에서 신자유주의 반대운동을 조직하면서 본조직 건설을 향해 매진해 왔다.
조직강화 위해선 노조역할 중요
하지만 민중연대가 현재의 협의체 수준을 넘어 명실상부한 민중투쟁의 구심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적 기반 확대 등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민중연대(준) 주제준 조직국장은 "민중연대는 40여 단체가 함께하고 있지만 아직 탄탄한 결합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고 진단하고 "이들과 함께 한 축을 이룰 지역민중연대도 느슨한 네트워크만을 형성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집행위원장도 "민중연대의 시·군·구 단위 조직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전교조, 사회보험노조, 공무원노조와 같은 전국적 조직망을 가지고 있는 노동조합과 농민회, 학생회가 시·군·구 민중연대를 건설해 일상 투쟁을 조직하면서 전국적 투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민중연대가 상정하고 있는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이 신자유주의 물결을 막아내고 민중연대를 조직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 이를 고려해 하반기 투쟁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김영재 momo1917@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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