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빈련, 전농 등 대중조직과 정치·사회단체 등 40여 개 조직이 참여해 김대중 정권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서 투쟁하기 위해 건설된 전국민중연대 준비위원회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시점인 지난 5월 21일 '준비위원회' 딱지를 떼고 본조직으로 출범을 선언했다. 전국민중연대는 이날 출범식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 철폐 △민중생존권 쟁취, 여성의 권리 실형등 사회적 평등 실현투쟁 △반민주제도악법 철폐등 민주주의 쟁취 투쟁 △민족자주, 평화·통일 실현 투쟁 △민족민주민중운동진영의 단결과 세계 진보세력들과의 국제연대 강화 등 5개 공동 투쟁 강령을 채택했다.
이날 민중연대 전국대표자 대회에서 추대된 정광훈 상임대표는 출범사를 통해 "혼자 힘으로는 초국적 자본이 지휘하는 신자유주의, WTO 세계화의 덫에서 헤어날 수 없다"며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 구조적 모순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중들이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밝혔다.
민중연대 공동대표인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의 개혁의지가 생각 보다 훨씬 빨리 한계와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서 민중연대 출범은 매우 중요한 의미"라며 "노동자들에게 요구되는 변혁의 역할을 민중연대를 통해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오정숙 전국여성단체 연합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항상 우스개 소리로 스웨터를 풀어 조끼를 만들고 조끼를 풀어 장갑을 만드는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장갑으로 스웨터를 만드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민중연대가 소외 받는 여성들, 특히 비정규직 여성 문제의 해결을 중심 과제로 다뤘으면 한다"고 축사 속에 바램을 담았다.
민중연대 출범 선언문에서 "시군구 민중연대 건설을 토대로 전국민중연대를 전국적으로 강화하여, 광범위한 민중이 투쟁의 전선으로 결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조합, 농민회, 도시빈민운동, 청년학생운동과 정치사회운동 등 모든 운동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민중투쟁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중연대 본 조직 출범은 준비위원회 꼬리표를 떼는 의미를 넘어 민중연대가 상설적 공투체로써 각 지역 민중연대의 토대를 구축해 내고 아래로부터의 의결구조를 만들어 실질적인 전선 운동을 이끌었을 때 진정한 본 조직 출범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 따라서 민중연대는 지역차원의 실질적인 연대가 형성되는 방향으로 연대투쟁의 계획들이 구체화되어야 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민중연대 각 지역 대표들이 나와 지역 민중연대 건설 결의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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