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참소리
군산 SPG 9명의 노동자들이 10일에 걸쳐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SPG는 30년 된 중소기업으로 수소를 압축해 운송 판매하는 회사다. 인천에 본사를 두고 시화, 군산, 울산, 나주, 전주에 공장이 있고 대산에도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전체 노동자가 사무직 관리자를 포함해서 45명이고 조합원은 군산 7명, 전주 2명이 총 9명이 가입해 있다.
이 노동자들이 2002년 12월 노동조합에 가입해 올해 3월부터 10차의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진행하다가 더 이상 진전이 없어 14일 03시부로 파업을 시작해 오늘로 파업 10일째이다.
월 30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기본급
이들의 파업투쟁은 월 300시간이 넘는 노동시간에 악랄한 저임금 구조와 현장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는 인사고가 제도를 이용하는 회사측에 대한 분노로 부터 시작됐다.
주야 2교대로 4명이 근무하는 현장. 4명이 근무하다 보니 6일 야간근무에 하루 휴무를 하니, 법정 근로시간을 훨씬 초과한다.
노동자들은 "명절에도 제대로 쉬어보지 못하고 휴일에도 제대로 쉬어보지 못했습니다. 하루 휴무를 한다고 하지만 녹초가 되어 쓰러지기 일쑤입니다."라고 말한다.
운행기사는 최저임금도 못 미치는 기본급을 받아왔으며 IMF를 핑계로 임금이 삭감되기도 했다. 년차 수당도 이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최소한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 이상으로 인상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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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활동 인정하지 않는 회사
노동조합이 있지만 회사는 노동조합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 전임자 시간 할애, 조합원 교육 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활동하면서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수개월동안 교섭을 했지만, 사장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9명의 조합원 중 3명만이 사장의 얼굴을 알 정도이니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몇차례 진행된 교섭도 위임받아서 교섭에 나오는 임원들은 '사장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실제 결정권이 없는 임원들이다. 지난 20일에는 사장의 심기가 불편해서 노동조합의 요구를 전달조차 못했다면서 교섭이 결렬된 사례도 있다.
현재 거래처를 중심으로 한 순회 투쟁을 벌이고 있는 9명의 조합원은 똘똘 뭉쳐 힘찬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참소리 유기만 기자 yoo7376@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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