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기회주의 노동운동을 청산하자
지난 대선때 고향이 충청도인 야당의 모 후보가 표가 박빙의 모습을 보이자 지역의 유세때마다 자신의 연고지를 바꿔가면서 표를 구걸하는 모습을 노동자들은 보았고 기억할 것이다.
전라도에 가면 자기처의 연고임을 강조하고 경상도나 강원도 등에 가서는 사돈의 팔촌까지 들먹이며 대통령이 되려고 치사하게 망가지는 안쓰럽고(?) 역겨운 행동을 서슴치 않았던 적이 있다.
결국엔 대통령에 두번씩이나 미역국을 먹고 울면서 쫓겨가듯이 이 땅을 떠난 사람이 아직도 노동자들의 기억에는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떠났던 이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과연 있을까? 하는 불신이 앞선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듯이 이 사람도 때가되면 다시 돌아와서 철면피처럼 비굴한 웃음을 흘리며 한표를 구걸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언제라도 약속을 파기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불신의 끈을 놓지 않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치사한 정치인의 모습이 정치판에만 존재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노동자들 속에도 겉다르고 속다른 행동을 하는 노동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노동운동을 한다고 하는 노동자들 중에는 이러한 기회주의자들이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노동조합 선거때만 반짝하는 노동조합 권력지향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이 모임 저 모임 기웃거리는 철새주의자, 당선되기 위해서 거짓말도 불사하는 쇼맨십주의자 등이 노동조합을 말아 먹을 수 있는 기회주의자다.
자기의 고향은 경상도인데 전라도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전라도 향우회 등에 가입했다가 경상도 향우회의 파워가 더 강해보이면 향우회를 바꿔버리는 사람, 평상시에는 문화패 등에 관심도 두지 않다가 선거때면 갑자기 급조된 문화패를 활용하는 사람, 그리고 각종 서클을 노동조합 선거에 이용하는 이런 사람들이 기회주의자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랫동안 활동하고 조합의 중추적인 간부를 했던 노동자들에게도 이런 기회주의자는 존재한다.
조합원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가려내야 한다. 기회를 엿보는 사람들이 설치지 않는 민주적인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이 그들을 제대로 알고 등을 돌릴 때 탄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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