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악기교육 이렇게;악기 연습도 놀이처럼… 다양한 소리 들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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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늘 궁금하다.
우리 아이가 혹시 장한나 같은 음악 신동은 아닐까.
악기를 하나 가르치고 싶긴 한데 언제, 어디서 가르치면 좋을까.
문제는 부모의 지나친 욕심으로 아이들이 자칫 음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데 있다.
악기를 즐거움이 아닌, 친구들과의 경쟁 항목으로 삼게 해서는 음악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영영 사라질 터.
최고의 연주가를 꿈꾸기보다는 아이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언제 시작할까?
아무리 조기교육이 좋다고 해도 제대로 된 악기교육은 만 3세 이후에 시작하는 게 좋다.
이때는 놀이나 도구를 통한 음감 교육이나 리듬 교육을 시켜서 악기를 배우기 위한 토대를 닦아준다.
악기교육은 어느 정도 신체 발달이 이뤄진 5~6세 이후가 적당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늦지 않다.
악기를 다루면 손가락 운동을 많이 하게 돼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내 아이에겐 어떤 악기가 좋을까?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피아노 배울 땐 영 흥미가 없었는데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선 아이에게 다양한 악기 소리를 들려주자.
악기점에 데려가 어떤 악기에 매력을 느끼는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기초유아 음악학원을 통해 아이의 적성을 체크해볼 수도 있다.
▲어떻게 배울까?
악보를 볼 줄 모르고 사전 유아음악 교육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악기교육을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커다란 피아노나 무거운 바이올린 역시 아이들에겐 위압적이다.
처음엔 켄트지나 수수깡, 막대기 등으로 모형 악기를 만들어 흥미와 동기를 유발해 보자.
또 어떤 악기든 처음 시작할 때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기 위해선 또래 아이들과 같이 다닐 수 있는 학원 교습이 좋다.
학원에서 친구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된다.
베스틴, 알프레도, 바이엘(피아노 기준) 등 기초 교재를 마칠 때쯤이면 개인 레슨을 생각해 봄직하다.
▲악기 교육은 어디서?
요즘은 일반 음악학원에서도 기초 유아음악을 교육하고 있다.
학원에서 악기의 기초 과정을 마치고 개인레슨을 받고자 할 때는 음대생의 방문 지도도 고려해볼 만한다.
지휘자 정명훈씨가 관여하는 ‘피아노스타’라는 업체는 전공자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직접 집을 방문해 놀이를 겸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1대1 레슨을 하고 있다.
좀더 심도있는 교육을 원한다면 예술종합학교 영재아카데미나 예술의전당 영재교육 코스 등 전문교육기관도 고려해 보자.
박사급 대학교수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악기에 싫증을 느낄 땐?
“연습하기 싫어” “팔 아파”.
아이들이 흔히 내뱉는 불평이다.
이때 화를 내면서 연습을 강요하면 아이가 악기를 혐오한다.
이럴 땐 실로폰이나 핸드벨 같은 악기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게 효과적이다.
음을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는 엄마와 함께 교육을 받는 것도 방법.
지루해할 땐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같은 가벼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며 악기 없이 모션으로만 음악에 맞춰 연주하는 듯한 흉내를 내게 한다.
연주회에 데려가거나 TV 화면을 통해 전문가의 연주를 들려주는 것도 분위기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안재신·숭의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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