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연대 소속 각 단체 대표자들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를 위해 국회앞 노상 농성에 돌입했다. 대표자 농성은 19일 노상농성 후 다음날 20일 오전 10시에 전농 투쟁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농민대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정현찬 의장은 "이제 농촌현장은 농민 문제를 떠나 전국민의 식량문제로 나아가고 있다" 며 "내일 전국 현장의 농민들은 농기구를 싣고 국회의사당, 청와대에 반납 투쟁에 나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농민들의 투쟁에 많은 관심과 연대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노동자들도 6월말까지 많은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동자들과 농민들의 투쟁은 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가져온 투쟁으로 노동자 농민이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투쟁"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국 민중연대 소속 단체 대표자들이 농성에 돌입한 배경은 지난 6월11일 당정협의회 결과, 6월 임시국회에 한-칠레 FTA 국회비준 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발표되었지만 외교통상부는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이상 6월 임시국회에 비준안을 제출하겠다며 밀어 부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농 박흥식 사무총장은 "정부가 6월말 경에 비준 동의 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애초 오늘 상임위에 올라가기로 되어있었다"고 밝혔다. 박흥식 사무총장에 따르면 "그간 144명의 국회의원들이 비준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서명을 진행했으며 외교 통상부의 내용이 설득력이 없다"며 "외통부는 협정 체결 후 한국에 흑자가 돌아온다는 것조차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중남미 자유무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말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외통부가 상임위 기간에 반드시 올리기 위해 물밑에서 작업 중"이라며 "각 당의 입장도 FTA특별법이 제정되면 통과시키겠다는 것이지만 특별법 내용은 형편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상경 투쟁은 여야에 "FTA 무효와 재논의를 해야한다"는 당론을 채택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전농은 이달 28일까지 상임위가 열리는 기간이라 바짝 긴장한 가운데 23일부터 28일까지 각 지역별로 차량을 가지고 상경해 릴레이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20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1만 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해 상경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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