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 1면] 투쟁의 포문을 집중하자

투쟁의 포문을 집중하자

투쟁은 시작되었다
지난 25일 금속노조의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전국적 투쟁전선을 열어 제꼈다.
6월 17일 7차 중앙교섭에서 사측은 처음으로 안을 제출했지만, "이것도 안이냐"라는 노동조합의 분노를 촉발하는 안에 불과하였다.
결국 금속노조 내부에서도 투쟁을 하지 않으면 자본은 결코 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금속노조의 투쟁은 준비되고 시작되었다.

의례적 투쟁을 경계하자!
하지만, 투쟁을 전개하면서 우리 내부의 빈틈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25일 전국적 투쟁에 두중, 효성 등 주요 대공장 등이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였다.
또한 지부 집단교섭, 대각선 교섭이 교차되면서, 현장의 투쟁 동력을 차근차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합원들은 금속노조의 투쟁방침을 자기 지회의 현실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럴수록 나타나는 점은 지부, 지회의 간부들이 금속노조의 방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쟁과 결합시키려하기 보다는 형식적 동원과 참여를 조직하는데 자신의 역할을 한정하려는 경향이다.
전국적 상황을 설명하고 투쟁의 동참을 격려하고, 조직하는 일보다 중앙의 방침을 의무적으로 설명하는 게 쉽고 용이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현장의 요구를 결합하라
지금까지는 간부들의 선봉투쟁으로 중앙교섭 국면을 이끌어 왔다.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교섭 승리와 6대요구 쟁취를 위한 파업 선포식'도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투쟁이었다.
'간부선봉투쟁은 이후 전조합원의 총력투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정치적의미가 있는 지역에서, 우리노조 내부의 단결력을 통해 실질적 힘을 행사할 수 있는 투쟁을 배치해야 한다.'(금속노조 43차 중집자료)
하지만, 이제 국면은 간부들의 선봉투쟁에서 현장중심의 투쟁으로 전화할 시기이다.
그러기위해 현장과 함께하는 투쟁 프로그램과 투쟁의 요구를 정식화 할 때이다.
자본은 투쟁이 고양될수록, 지부별 차이와, 지회별 조건의 차이를 공략하려 들기 마련이다.
그것은 현장을 지부와, 지부를 전체 전선과 괴리감을 키워서 투쟁의 중심을 흔드는 것이 자본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을 통한 마무리 없이 올해 임단투는 끝나지 않는다'라는 것만이 아니라 현장의 힘을 전체로 모아나가는 전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투쟁의 방침을 확실히 이행하고 준비하자
금속노조는 6월 24일 43차 중집을 통해 투쟁 방침을 결정하였다.
(1) 전 조합원의 통일된 투쟁으로 타결한다는 원칙아래 중앙교섭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전술을 전개한다.
(2) 6월26일 이후 총력투쟁 기간의 교섭은 중앙교섭위원은 중앙교섭에 우선적으로 복무하고, 지부, 지회별 집단 대각선교섭 관련해 중앙교섭 타결없이 임단협 타결없다는 방침에 복무하는 차원에서 지부별로 판단하여 운용한다.
(3) 6월30일과 7월1일 투쟁은 7월2일부터 진행하는 총력투쟁의 사전 조직을 위한 지부별 전술을 구사한다.
(4) 금속노조는 중앙교섭 타결 및 6대요구 쟁취를 위해 7월2일부터 4시간 파업+α(지부별) 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되, 지부별 집회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전술운용은 6월 26일 중앙교섭 후에 논의한다.
(5) 교섭결과를 종합하여 7월4일까지 타결 안될 경우 비상중앙위원회를 열어 7월7일주에 전면파업을 포함한 보다 강도 높은 투쟁전술을 논의한다.

25일 투쟁이후 30일과 7월 1일 투쟁 기조는 지부별 전술구사로 넘어 갔다.
자본은 주 1회 중앙교섭을 하던 것을 지난 9차 교섭에서 목요일도 중앙교섭을 요청하고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예견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럴수록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전체적 통일 투쟁을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투쟁의 이행을 확실히 담보해 갈 수 있도록 내부의 빈틈을 없애 가야 한다.
투쟁의 방침을 전조직적으로 실천해가는 과정에서 금속노조 내부의 신뢰와 단결이 싹트는 법이다.
그것이야말로 중앙교섭의 성과만이 아니라 이후 산별건설을 담보해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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