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 2면] 현장에서

현장에서

평택지회
지난 6월 25일 경기도 노동자대회가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손학규경기지사가 평택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기도에 맞서 평택지역을 중심으로한 민주노총은 지역총파업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6월 25일 경기도청 앞 4차선 도로를 5천명이상의 경기지역 노동자들이 가득 메우고 경제자유구역 저지를 위해 한 목소리를 외쳤다.
만도 평택지회를 필두로 기아 화성지부는 6시간 파업을 결의하고 도청으로 모였다. 쌍용자동차, 공공연맹, 화학연맹, 병원노동자, 택시 등 민주노총 소속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모처럼 투쟁의 열기를 뿜어댔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대회가 마무리되고 남문으로 행진을 시작하려는 도중에 기아 선봉대 등 도청앞에 있던 대오가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투쟁을 그치고 대오 복귀를 계속적으로 마이크로 요구하였다. 이미 그때는 경찰의 공격으로 다수의 동지들이 부상한 상태였다. 집회 이후 경기도본부 홈페이지에는 이날 집회가 보여주기 집회에 불과했다는 항의와 경기본부장에 대한 탄핵요구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막지회
더위가 다가오는데 혹서기 대책은 무엇인가?

어김없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 혹서기를 대비한 현장내의 개선공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 올해도 아이스바와 얼음덩어리로 찜통 더위와 싸워야 한단 말인가?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세계적 부품회사를 이야기하며 동종업계 최고대우를 운운하면서 공장내의 살인적인 찜통더위를 10여년째 아이스바와 얼음덩어리로 때우고 있는가? 아니 그래도 작업 할 때는 차라리 나은 편이다.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려면 땀을 한 바가지는 쏟아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바람 한 점 없이 볼일을 보면 진짜 땀이 비 오듯한다. 사무동은 에어컨 바람이 나와서 화장실까지 시원해서 현장의 고충을 모르는지 모르지만 한번 한낮에 화장실에 들어가 체험해보길 바란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돌아보고 혹서기에 현장 작업자들에게 이로운 시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개선하길 바란다.

발레오만도
발레오만도 2/4분기 노사 협의회 마무리

발레오만도지회 2/4분기 노사협의회와 산안위가 지난 6월 12일에 있었다. 주요 안건 및 타결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체보험 재가입 및 인상 건은 노사가 실무진을 구성하여 보험설계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건은 38,786,861원을 출연한다. 98년 공권력 투입 이후 축소된 조합 간부 처우 원상회복 및 개선 건은 98년도 당시 1년 이상 재임한 조합임원에 대하여 호봉승급 500원을 6월 1일부로 적용한다 등으로 합의하였다. 산안위 합의사항으로는 종합검진 대상자 확대적용, 물류시스템 개선 건 등이며 근골격계질환자 치료기기 설치 건에서는 세라젬베드 및 원적외선 조사기, 의자 안마기, 파라핀 베이스 등을 구입하여 건강관리실 내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캄코
안전장치 임의해체 발견, 즉시 라인정지 시켜..

지난 19일 현장에서 안전장치를 해체하고 작업하는 것을 산안 대책위 간부에게 적발되어 라인을 정지시키고 안전장치 부착 후 작업한 일이 있었다.
조사해 본 결과 그동안에도 안전장치를 임의해체 시키고 작업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또한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담당해야 할 위치에 있는 중간 관리자들의 묵인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닌가!
그러면서도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업자의 잘못만을 이야기하며 작업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스스로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
왜! 작업자들이 안전장치를 해체하고 작업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비부분에 대한 잘못된 사항은 없었는지, 개선의 노력은 다하였는지 등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작업자의 신체를 담보로 보다 많은 생산량 증가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추잡함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에 근골격계 투쟁과 관련 재해의 위험소지가 있는 작업장의 개선을 비롯하여 우리 몸은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야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은 계기가 되었다.

씨멘스vdo

지난 6월 13일 여성 조합원이 뇌출혈로 쓰러지는 중대 재해가 발생했다. 이 여성 동지는 잠을 자다가 새벽에 두통을 호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아직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뇌출혈이란 익히 알려졌듯이 스트레스나 과로 등이 발병의 주요 요인이다.
더욱이 여성 조합원의 나이가 20대 중반인 점을 감안한다면 살인적인 노동 강도의 심각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얼마 전 공단 측에서 조사한 현장 내 유해인자로 사이클 타임을 지적했음은 보더라도 시급히 노동 강도 저지 투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아직까지 산재요양신청에 대해 소극적 자세로 일관. 빈축을 사고 있다.

만도공조
근골격계 관련 유소견자가 140명 발생했는데, 이대 목동 병원, 단국대 천안 병원에서 검진 결과 1차 86명, 2차 18명으로 나타났다. 6월 26일 충남지부는 천안근로복지공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도공조 13명을 포함 100여명의 근골격계 질환자를 접수하였다. 이후 근로복지공단 지사장과 간담회를 통해 지사장은 7월 8일까지 승인 결정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라공조
한라공조 5대 집행부 총사퇴 선언

한라공조 조민제위원장이 6월 27일 집행부 총사퇴를 선언하였다.
집행부는 총사퇴선언에서 평택지부에서 사원아파트 매각합의에 따른 노조 내부의 논란과정 끝에 26일 있었던 평택지부장과 사무장에 대한 탄핵 부결을 책임지고 내려가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라공조 집행부는6월 13일 있었던 평택지부의 사원아파트 매각 처리를 ‘직권 조인’으로 규정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본조에 대한 일말의 사전 보고나 논의가 없었고, 아파트 입주자, 평택지부 조합원에게 사전 보고나 논의 없이 처리되었다는 점이다.
이에대해 본조는‘재매각 협의’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지부장을 설득했으나, ‘지부조합원 간담회', 본지부 전체 대의원회의’속에서 자신의 행위를 계속 정당화하는 것으로 일관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지부장이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보충협의를 한다고 하나, 계속 ‘정치적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몰아 결국 본조는 지부장을 탄핵하기로 결정하였다. 위원장은 탄핵이 부결된다면 집행부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하였다.

6월 26일 평택 지부장과 사무장에 대한 직무유기, 직권남용, 비상대책기구 구성에 관한 건으로 평택조합원 총투표를 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로 부결처리 되었다.

총원 찬성 반대 무효
지부장 272명 110명(40.44%) 160명(58.82%) 2명(0.73%)
사무장 272명 109명(40.07%) 160명(58.825) 3명(1.10%)

탄핵 부결로 한라공조 5대 집행부는 사퇴하였지만, '총사퇴’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조 운동의 올바른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조합원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자, 결단이라는 점을 이해해 줄 것과 민주노조운동의 도덕성을 지키는 관례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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